질 입구 돌기, 곤지름 가능성 있나요?

Question

오늘 거울로 음부를 살펴봤는데 질 입구쪽에 뾰족한 돌기같은게 나서 만져봤는데 만졌을때 통증은 없고 평소에 질 분비물이 심하다든지 냄새도 안나고, 성교 시 통증은 없고 질쪽 가려움은 생리 후에 한 이틀정도 있는 편입니다. 헤르페스 2형은 발병한적 있습니다. 혹시 곤지름일 가능성이 있을지 여쭤봅니다.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질 입구 쪽에 뾰족한 돌기 같은 것이 보였지만, 만졌을 때 통증은 없고, 평소 분비물이나 냄새, 성교 시 통증 같은 증상도 없다고 하셨네요. 
또 생리 후 이틀 정도 가려움이 있을 뿐이고, 과거에 헤르페스 2형 진단을 받으신 이력이 있다는 점도 함께 말씀해주셨는데요.

곤지름, 즉 성기 사마귀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으로, 질 입구나 외음부 주변에 오돌토돌한 돌기 형태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와 비슷한 모양으로 나타나는 다른 정상 구조나 질환도 많기 때문에 외관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워요.
예를 들어 ‘질전정 유두종’이라는 생리적인 돌기 구조도 있고, 피지선 증식이나 단순 점막 돌기일 수도 있어서, 증상이 없고 통증이나 분비물 변화가 없다면 곧바로 곤지름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과거에 헤르페스 2형을 앓으셨던 이력은 참고가 되긴 하지만, 현재 증상이 통증, 물집, 궤양 같은 전형적인 헤르페스 재발 소견은 아니어서 그와는 다를 가능성이 클 것 같아요.
다만 곤지름은 통증 없이 생기는 경우가 많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크기나 개수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관찰이 필요하긴 합니다.

정확하게 판단하려면 산부인과나 피부과 진료를 통해 직접 눈으로 확인을 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필요하다면 조직 검사나 HPV 검사도 함께 진행될 수 있겠고요. 
지금처럼 증상이 경미하고 특별히 불편하지 않더라도, 이전에 감염병 이력이 있으시다면 정기적으로 점검받는 것도 좋아요.
걱정이 되신다면 너무 오래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확인받으시길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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