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자극성 접촉 피부염으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괜찮아졌다가 이틀 정도 지나면 다시 심해져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인지, 걱정되어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말씀하신 증상은 스테로이드 리바운드의 가능성이 있으나, 접촉성 피부염, 피부 장벽 손상, 화장품 성분 반응 등과 함께 복합적으로 얽혀 있을 수 있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란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다가 갑자기 중단했을 때, 피부염 증상이 급격하게 악화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피부가 스테로이드에 의존하게 되면서, 끊었을 때 자연 회복 능력이 저하되고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말해요.
약 먹으면 진정되었다가 끊으면 2~3일 내 다시 악화되는 것은, 스테로이드 의존 혹은 리바운드 가능성이 있어요.
화장하고 다음 날 뒤집혔는데, 약 먹으면 괜찮은 경우도 있는 것은 화장품 성분으로 인한 자극 가능성 및 피부 장벽 약화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이 있고, 아무것도 안 해도 악화되는 것은 피부 자체의 염증 반응 혹은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반응일 수 있어요.
정리하면, 스테로이드 의존과 약해진 피부 장벽, 화장품이나 환경 등 외부 자극이 같이 작용 중일 수 있는 것인데요.
스테로이드 복용하다가 중단할 때는 리바운드 현상을 막기 위해 복용 용량 및 횟수를 점진적으로 감량하는 것이 안전해요.
단, 해당 감량은 임의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와 계획하에 진행해야 안전해요.
피부 장벽 회복을 위해 세안제, 각질제거, 스크럽, 향료 포함 화장품은 피해주시고 자극을 최소화 해주세요.
보습을 잘 해주시고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문제로 의심되는 화장품을 단독 사용해보며 반응 유무를 관찰해보고,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화장품은 사용하지 않으셔야 해요.
증상이 자주 반복되고, 약 없이는 조절이 안 될 경우 전문의 진료를 꼭 받아야 하는데요.
단순 접촉피부염이 아니라 아토피성 피부염이나 면역 관련 피부질환일 가능성도 있어요.
일단 피부과에 재내원하여 스테로이드 감량 계획,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에 대한 대체 치료제 등에 대해 상의해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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