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현재 미국여행중으로 월요일부터 수요일인 지금까지 다리에 두드러기가 점점 생겨나고 있다고 적어주셨어요.
문의주신 내용 적어주신 내용과 사진 참고하여 설명드릴게요.
여행 중 두드러기가 발생하여 많이 걱정되시겠어요.
여행 중에 두드러기처럼 다리와 전완근 쪽으로 발진이 생겼다면, 그 원인은 다양할 수 있어요.
여행지에서의 낯선 환경 변화, 음식, 벌레나 식물과의 접촉, 알레르기 반응 등이 모두 원인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여행 스케줄 등으로 몸의 면역력이 떨어졌을 수도 있습니다.
우선, 음식, 음료, 공기 중에 있는 물질 등에 대한 알레르기일 가능성이 있어요.
그리고 특정 화학물질, 화장품, 세제, 옷감 등이 피부에 닿아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어요.
호텔 침구, 세탁세제, 자외선 차단제 성분 등에 의해서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하며, 특정 음식이나 약물, 술 등으로 인한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있어요.
혹시라도 같은 습한 기후의 지역이라면 벌레에 물린 후 주변으로 두드러기와 같은 증상이 생길 수도 있으며, 더운 날씨나 땀으로 인해 열성 두드러기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사진 상 베드버그로 인한 양상과는 달라보이며, 가려움이 심하지 않다면 베드버그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여요.
다만 현재 소지하고 계신 씨잘액과 실크론지 크림을 바르고 있는데도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함에도 피부가 가라앉지 않고 점점 더 번진다면 단순한 햇볕 알레르기나 일시적 피부 트러블이 아닐 수 있어요.
일단 증상이 심하면 약국에서 추가 항히스타민제를 구입해 복용할 수 있으며, 냉찜질 등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여요.
현재 통증이나 전신 이상 증상(예: 호흡곤란, 얼굴 부종, 입술 붓기 등)은 없고, 가려움도 비교적 경미한 편이라면 응급상황은 아닌 상태로 보여요. 하지만 9일이나 여행 일정이 남아 있고, 자꾸 퍼지는 증상이 계속되기 때문에 걱정이 조금 되실 것 같은데요.
최대한 피부를 시원하게 해주시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고 되도록 햇볕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게 하며, 벌레 등에 물리지 않도록 노출을 줄여주세요.
또한 다리 부위에만 계속 난다면 해당 부위와 특별히 닿는 것이 있거나 바르는 것이 있지는 않은지를 한번 더 점검해 보시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경우 드러그 스토어 등에서 의사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이 다양하므로, 만약 현재 소지하고 계신 약으로 조절이 잘 안된다면 드러그스토어 약사와 상의를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걱정이 많이 되시겠지만 일단 전신으로 퍼지거나 눈이 붓거나, 얼굴이 심하게 붓거나,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없다면 약물로 조절하시면서 여행을 끝마치고 한국으로 오셔서 병원을 곧바로 찾아주시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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