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관계 후 임신 가능성 및 출혈 양상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5월 4일에 생리가 시작되고 8일에 끝났으며,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피임 없이 관계를 가졌고, 16일에는 질 내 사정이 있었으며 17일에도 정액이 묻은 상태에서 장시간 관계를 가지셨던 것 같아요.
또한, 5월 20일에 사후 피임약(엘라원)을 복용하셨고, 복용 후 2~3시간 뒤 혈뇨가 있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최근에 더부룩함, 잦은 가스 배출, 잦은 배뇨, 배뇨통, 연한 갈색 냉 등의 증상도 있으시다고 하셨어요.
평균 생리 주기가 33일이고, 주기가 불규칙하다고 하셨으니 배란일은 예측이 어렵지만, 일반적으로 다음 생리 예정일(6월 6일) 기준으로 14일 전인 5월 23일 전후가 배란일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14~17일은 배란일에 가까워지는 가임기 초반에 해당할 수 있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특히, 질 내 사정이나 정액이 묻은 상태에서의 반복 삽입은 임신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사후 피임약(엘라원)은 관계 후 120시간(5일) 이내에 복용하면 효과가 있지만, 100% 피임을 보장하지는 않아요. 복용 시점이 마지막 관계 후 3일 이내라면 효과가 높은 편이지만, 이미 배란이 진행 중이거나 배란 직후라면 피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어요. 따라서 임신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엘라원과 같은 사후 피임약은 고용량 호르몬을 함유하고 있어, 복용 후 부정출혈, 갈색 냉, 생리 주기 변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부정출혈은 약 복용 후 1주일 전후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생리와 비슷한 적색이거나 연한 갈색, 분홍색일 수 있어요.
착상혈은 수정 후 7~10일(관계 후 약 1~2주) 사이에 생기며, 보통 매우 소량이고 연한 분홍색이나 갈색을 띠는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사후 피임약 복용 후 바로 출혈이 나타났다면, 착상혈보다는 부정출혈 가능성이 높아요. 착상혈은 관계 직후가 아니라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할 때쯤(관계 후 7~10일) 나타나기 때문이에요.
혈뇨처럼 보였다면, 실제로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온 것인지, 아니면 질 출혈이 소변과 섞여 보인 것인지 구분이 필요해요. 만약 배뇨통, 잦은 배뇨, 혈뇨가 동반된다면 요로감염과 같은 질환의 가능성도 있으니, 증상이 지속되면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상황에서는 임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따라서 이후에 임신 테스트기나 혈액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임신 가능성을 빠르고 간단하게 알아볼 수 있는 방법으로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할 수 있어요. 생리 예정일이 지나고 임신 호르몬이 가장 농축되어 있는 시간인 아침 첫 소변으로 검사를 해야 정확도를 높일 수 있어요.
성관계 8-10일 이후 (생리 예정일 2-3일 전)부터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성관계 10일 이후 (생리 예정일 4-5일 전) 얼리 임신 테스트기,
성관계 14일 이후 (생리 예정일 1-2일 후) 일반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볼 수 있어요.
임신 테스트기는 정확한 방법으로 검사를 진행할 경우 95% 이상의 정확도를 보여준다고 해요.
만약 신체 증상이 점점 악화되어 불편하시거나, 임신에 대한 걱정이 많이 되신다면,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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