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벽에 볼록 튀어나온 원인은?

Question

입안 양쪽 벽에 볼록 튀어나와있어요. 왼쪽 오른쪽 둘다있고 아프진 않습니다. 예전엔 없었는데 왜 이런걸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사진과 같은 증상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입안 양쪽 벽에 볼록하게 튀어나온 부분이 생겼고 통증은 없다고 하셨어요.
해당 증상은 여러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점액낭종이에요. 점액낭종은 침샘의 배출관이 막히거나 손상되어 침이 점막 아래에 고이면서 물혹처럼 부풀어 오르는 현상이에요. 주로 아랫입술 안쪽에 잘 생기지만, 볼 안쪽 점막이나 입천장, 혀 밑 등 침샘이 분포하는 부위라면 어디든 생길 수 있어요. 점액낭종은 둥글고 부드러운 돔 형태로 나타나며, 크기는 몇 mm에서 수 cm까지 다양해요. 표면이 얇으면 투명하거나 푸르스름해 보일 수 있고, 깊거나 염증이 동반되면 주변 점막과 비슷한 색을 띠기도 해요. 대부분 통증은 없지만, 크기가 커지거나 자극을 받으면 불편감을 느낄 수 있어요. 저절로 터져서 크기가 줄었다가 다시 커지는 양상을 반복하기도 해요.

또 다른 가능성으로는 누공(sinus tract)이 있어요. 이는 치아 뿌리 주변에 염증이 생기고, 고름이 잇몸이나 점막을 뚫고 나와 통로를 만들면서 볼록하게 튀어나온 것처럼 보일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해당 부위의 치아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치아 통증이나 잇몸의 변화가 동반되는지 관찰해보는 것이 좋아요. 만약 누공이 맞다면 신경치료(근관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만성 염증성 질환인 구강 편평태선이 원인일 수 있어요. 구강 편평태선은 면역계 이상으로 인해 입안 점막에 하얀 선이나 붉은 반점, 혹은 융기된 병변이 대칭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대부분 통증이 없거나 경미하고, 스트레스나 면역 변화와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궤양이나 통증이 동반되면 치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또한, 반복적인 자극,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도 일시적으로 점막이 부풀거나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대부분 일주일 이내에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어요.

정리하자면, 사진과 증상만으로는 점액낭종, 누공, 구강 편평태선, 일시적 염증 반응 등 여러 가능성이 있어요. 대부분은 큰 문제가 아니지만, 2주 이상 호전이 없거나 크기가 커지거나, 통증·출혈·궤양 등 추가 증상이 생긴다면 치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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