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4시간 전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조갑박리증으로 인해 엄지 손톱이 떨어져 나가고, 그 아래 손톱 바닥 부위가 회복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이라 많이 답답하고 불안하실 것 같아요.
  무좀은 아니라고 하셨고, 현재는 주블리아를 처방받아 바르고 계시다니, 혹시 진균 가능성이 아주 없진 않다는 의심 하에 바르시고 계신 것 같네요.

  손톱 바닥, 즉 손톱이 붙는 피부 부분은 자극에 약하고 회복도 더디기 때문에 상처처럼 벌어지거나 민감해진 경우 회복까지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어요.
  손톱이 떨어진 부위에 마데카솔을 바르는 건 가능하긴 한데, 지속적으로 습윤하게 유지되면 오히려 더딘 회복이나 이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하는 게 좋아요.
  마데카솔은 정말 표피가 벌어지거나 생살이 드러난 부위, 상처 표면이 마르지 않고 약간 진물 같은 게 있을 때만 바르고, 그 외에는 바르지 않거나 일시적으로만 바르는 걸 권해드려요.

  그리고 손톱이 자라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는 시기에는 손톱 뿌리 쪽, 즉 큐티클 아래 매트릭스 부분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커요.
  이 부분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손톱을 만드는 핵심 부위인데요.
  이 부위가 다치거나 염증이 생긴 경우엔 손톱이 울퉁불퉁 자라거나 아예 안 자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은 천천히라도 회복을 하게 됩니다.
  단, 회복 속도가 매우 느리고 새 손톱이 건강하게 완전히 자라려면 손톱의 성장 속도상 약 6개월 이상 걸릴 수도 있어요.

  손톱 수술은 아주 특수한 경우, 예를 들어 손톱 밑에 지속적인 고름, 통증, 혹은 변형이 심한 경우에만 시행하는 경우가 많고, 수술한다고 무조건 손톱이 다시 잘 자란다고 보장되진 않아요.
  오히려 수술로 더 큰 자극이 갈 수도 있어서 섣불리 선택하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지금은 자극을 최소화하고, 손톱 뿌리 쪽에 가벼운 보습(예: 바세린, 오일 등)을 꾸준히 해주시면서 손가락 끝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보호하는 게 중요합니다.
  손톱이 붙어 자라는 느낌이 들기 전까진 시간을 충분히 주셔야 하고요.
  지금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조급해하지 마시고, 주블리아도 일정 기간은 꾸준히 써보시고요.
  한두 달 뒤에도 전혀 변화가 없다면 피부과나 손톱 전문 병원에서 손톱바닥 상태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걸 권해드려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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