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현재 상황만 봤을 때는 집에서 계속 버티기보다는 입원해서 수액 치료를 받는 게 더 안전해 보입니다.
설사가 5일째 계속되고, 하루 20~30회 정도의 물설사에다가 지사제도 듣지 않는다면 탈수 위험이 꽤 높습니다.
지금은 오심, 구토나 열은 없다고 하셨지만, 계속 이렇게 많은 양의 수분을 잃고 계시기 때문에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나 탈수로 인한 다른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변의를 참기 어렵고 바로 설사가 나오는 정도라면 일상적인 생활 자체도 힘들고 체력 소모도 클 수밖에 없어요.
또, 염증 수치가 '심각하지 않다'는 건 아직 위험 단계는 아니라는 의미지, 괜찮다는 말은 아니기 때문에 너무 안심하긴 어려워요.
금식하면서 수분을 집에서 보충한다고 해도, 체내에 흡수가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고 이미 전해질이 무너졌다면 경구 수분보충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현재 상태는 경과를 더 지켜보기보다는 병원에 입원해서 수액 및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더 안전하고 회복도 빠를 거예요.
기저귀를 차고라도 입원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진료 중 감염내과나 소화기내과 전문의와의 상의가 가능하다면 꼭 받아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빠르게 치료 받으셔서 잘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건강매거진' 속 다양한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