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11일째 부정출혈이 이어지고 있고, 생리도 지연되고 있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부정출혈은 정상 생리 기간이 아닐 때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출혈을 의미해요.
출혈 양상이 처음에는 연한 갈색 물처럼 보이다가 점점 진한 갈색, 소량의 붉은 피까지 보인다고 하셨는데, 이는 자궁내막에서 소량씩 출혈이 일어나 오래 머물다 산화된 피가 배출되는 과정일 수 있어요. 출혈량이 많지 않고, 속옷에 묻거나 휴지에 묻는 정도라면 심각한 급성 출혈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올해 들어 생리가 규칙적으로 왔고, PMS 증상도 줄었으며, 생리통이나 출혈량도 예전만큼 많지 않다고 하셨는데, 이런 변화 역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에서 비롯될 수 있어요. 특히 시험기간의 스트레스와 수면 패턴 변화는 여성 호르몬 분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요. 이런 경우 배란이 지연되거나 무배란성 주기가 나타나면서 생리 예정일에 맞춰 생리가 오지 않고, 부정출혈이 길게 이어질 수 있어요.
임신 가능성에 대해서도 하신 것 같아요.
생리 예정일 기준 11일 전, 24일 전에 관계가 있었고, 모두 콘돔을 사용했으며, 콘돔 손상 여부도 확인을 하셨다면, 피임 실패 확률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여요.
임신 테스트기도 부정출혈 시작 후 10일 정도 경과한 시점에 사용했고, 한 줄(음성)이 나왔다면 임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만약 불안하다면 1주일 후 아침 첫 소변으로 다시 한번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다만, 부정출혈이 7일 이상 지속되고, 생리 예정일이 지나도 생리가 시작되지 않는다면 자궁이나 난소에 특별한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아요. 자궁근종, 자궁내막증식증, 난소 낭종, 다낭성 난소 증후군, 갑상선 질환 등도 생리불순과 부정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통증이 없고, 출혈량이 많지 않더라도 출혈이 2주 가까이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어요.
진료 시에는 출혈 기간, 양상, 이전 생리 주기, 최근 스트레스 상황, 복용 약물 등을 자세히 말씀해주시면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정리하면, 현재 상황은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에 의한 호르몬 불균형 가능성이 가장 높고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으로 보여요. 다만, 7일 이상 부정출혈이 지속되고 있으니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현재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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