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성관계 이후부터 생리량이 적어져서,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생리량은 성관계 때문에 줄어든 것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성관계 후 생리량이 줄어든 것처럼 보여도, 그게 꼭 성관계 자체 때문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생리량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인데요.
스트레스, 갑자기 살이 빠지거나 찌는 체중 변화, 수면 부족, 과도한 운동, 호르몬 변화, 피임약 사용 또는 응급피임약 복용 이력,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자궁 관련 질환 등 여러 이유로 생리량은 변화할 수 있어요.
즉, 네 번째 생리까지 계속 양이 줄어들고 있다면 꼭 성관계와 연관이 있다고 보긴 어렵고 몸에 다른 변화가 있는 신호일 수 있어요.
대부분 이런 생리 변화는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어요.
생리가 아주 적게 나오거나 빨리 끝나는 게 반복되면 호르몬 검사나 초음파로 확인하는 게 좋아요.
진료 목적이 단순히 생리량 변화 확인이라면, 관계 여부를 말하지 않아도 진료는 가능해요.
하지만 만약 자궁이나 질 내부 검사가 필요하거나 임신 가능성, 성병 관련 검사까지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해요.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결국엔 제일 안전해요.
만약 병원에 가게 된다면 진료 전에 부모님 앞에서는 성관계 관련 이야기를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해볼 수 있고, 청소년도 혼자 산부인과 진료 받을 수 있어요.
진료만 받고 오면 되는 경우도 많고, 검사 없이 상담만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아요.
우선 1~2번 정도 더 생리를 지켜보는 것이 좋겠어요.
그래도 양이 계속 줄거나, 생리 자체가 끊기거나, 통증, 냄새, 색 변화가 있다면 꼭 병원 가야 해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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