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갑작스러운 피부 변화나 붉은 반점이 생기면 누구나 불안해질 수밖에 없어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사진을 보면 귀두 표면에 경계가 뚜렷하지 않은 붉은 점들이 산재해 있고, 수포는 없으며, 특별한 진물이나 껍질 벗겨짐도 보이지 않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통증은 없고 마찰 시 더 붉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자각 증상으로는 무기력감이나 오한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귀두포피염, 칸디다성 귀두염, 접촉성 피부염 등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현 상태만으로는 명확한 감별이 어려워요.
귀두포피염의 경우, 위생 상태, 습기, 마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생길 수 있으며 포경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더 흔하게 발생합니다.
통증은 없고 붉은기와 약간의 자극감이 대표적인 증상이죠.
칸디다성 귀두염은 특히 여름철 자주 발생하며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염증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이나 백태처럼 끼는 분비물, 피부 벗겨짐 등이 동반될 수 있고, 항진균제 연고에 반응이 빨라요.
접촉성 피부염은 비누, 콘돔, 윤활제 등 외부 자극 물질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으며, 반복될 경우 원인 물질의 추적이 필요합니다.
증상이 오래되거나 반복되면 만성염증으로 진행될 수 있고, 드물지만 헤르페스, 매독 같은 성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요.
비특이적 염증과 성병은 초기에 유사한 양상을 보이기도 하므로, 혈액검사나 PCR 검사 등으로 감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강한 스테로이드나 항생제 연고는 자의적으로 사용하지 마시고, 가능한 한 온수로 부드럽게 씻고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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