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해외에서 병원 가기 힘든 상황이라 답답하실 것 같아요.
구순염은 입술과 얼굴 피부의 경계 부위에 각종 자극에 의해 발생한 염증을 의미하는데요. 접촉 구순염의 경우 말씀하신 것처럼 입술이 가렵거나 갈라지며 붓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돼요. 자극 물질을 반복적으로 접촉할 때, 치료제, 치약, 화장품, 음식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비교적 가벼운 증상인 경우 글리세린, 바셀린 등을 발라주시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정도가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 볼 수 있어요.
현재 알려주신 정보에 의하면,
- 데속시원겔은 접촉 피부염, 화폐상 피부염, 원형홍반성추푸스, 아토피피부염, 지루피부염, 건선, 벌레물린데, 한포진 양진 등에 사용해요. 1일 1-3회 적당량을 환부에 바르며 증상이 완화되면 감량하시면 돼요. 입주위 피부염에는 적용하지 않아요.
- 락티케어 제마지스 로션은 피부질환, 습진, 피부염군,건선 등에 사용되며 1일 1-2회 환부에 얇게 바르고 가볍게 문질러 주시면 돼요. 그러나 4주 이상 사용하지 않으며 입 주위 피부염에 사용하지 않아요.
- 디크론 크림 20g은 습진, 피부염군, 건선, 양진군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제제 연고로, 1일 1-3회 소량을 환부에 바르도록 되어 있어요. 피부 감염을 수반하는 습진이나 피부염의 경우 도포하지 않아요. 이 또한 입 주위 피부염에 적합하지 않아요.
세 가지 모두 입 주위 피부염에는 금기인 약물이기 때문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아요. 해외라서 병원 진료가 어렵겠지만, 약국에서 적용 가능한 스테로이드 크림을 구매하는 방법이 있겠고 그 전까지는 불편하더라도 바셀린이나 립밤을 자주 발라주시면 되겠어요.
특히나 입술이 건조하다고 느낀다면 액체나 로션보다는 크림이나 기름 성분이 많은 연고 제제가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예방을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아요.
아울러 입술의 각질이 저절로 떨어질 때까지는 두셔야 구순염의 재발을 막을 수 있어요. 입술에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 물질, 예를 들어 냅킨이나 양념이 강한 자극성 음식, 립스틱이나 챕스틱 등에 들어있는 향료나 염료에 대한 알레르기는 증세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시는 것이 좋아요. 또한 긁거나 빠는 행동 등 입술에 자극이 되는 행동도 주의해야 해요.
정리해보자면, 알려주신 스테로이드 연고 세 가지 모두 입 주위 피부염에 적용하기에는 부적절하며, 약국에서 다른 연고를 구매하는 것이 좋아요. 그 전까지는 립밤이나 바셀린을 이용하여 적용하시면 되며 보습 관리를 잘 해주셔야 해요.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닥터나우 '건강매거진'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해외에서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적절한 처치가 이루어진다면 악화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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