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지금 말씀해주신 걸 보면 사랑니 발치하고 2주 조금 지난 시점에서 갑자기 목 안쪽, 특히 삼킬 때마다 심하게 아프기 시작했고, 목젖 근처에 염증까지 보인 상태라서 많이 불안하셨을 것 같아요.
원래 사랑니 발치 후에 입 안쪽이 뻐근하거나 목이 살짝 불편할 수는 있는데, 통증이 이렇게 심하게 오래가고, 실제로 염증이 보일 정도면 단순한 회복 과정은 아닐 수 있어요.
특히 발치 부위에서 세균 감염이 생기거나, 입 안쪽 구조가 바뀌면서 침이나 음식물이 남아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꽤 흔하거든요.
편도 수술을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런 경우엔 목 안쪽 점막이 예민해서 피로나 과음, 감기처럼 몸 상태가 살짝만 흔들려도 쉽게 붓거나 염증이 생길 수 있어요.
요 며칠 과음도 하셨다고 하니 그런 게 염증을 더 악화시켰을 가능성도 있고요.
갑자기 아파졌고, 지금처럼 침 삼키는 것도 힘들 정도라면 그냥 지나가기보다는 이비인후과에서 한 번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아요.
구강암 아닐까 걱정되신다 했는데, 보통 구강암은 이렇게 갑자기 통증이 생기기보다는, 수주에서 수개월에 걸쳐서 잘 낫지 않는 궤양이나 덩어리, 출혈 같은 증상이 생기고,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지금처럼 갑자기 붓고, 통증이 심해지고, 눈에 보이는 염증이 생긴 경우는 암보다는 급성 염증 가능성이 훨씬 커요.
너무 겁먹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지금은 목을 최대한 쉬게 해주시고, 뜨거운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물 자주 마셔주시면서 이비인후과에 가서 정확한 상태 확인해보시는 게 좋겠어요.
항생제나 소염제를 쓰면 빠르게 좋아지는 경우가 많으니까, 너무 걱정 마시고 진료 한 번 꼭 받아보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