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 상처가 반복될 때 헤르페스 가능성은?

Question

예전에 항문쪽 통증으로 항문외과 진료 시 사진과 유사한 상처?궤양?을 보고 헤르페스로 진단받은 적이 있습니다. 근데 피검사 결과는 12주가 지난 이후에도 음성입니다. 한 두달에 한 번씩? 설사를 많이 할 때 보통 상처나듯이 발생하는데 헤르페스 가능성이 있을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항문에 상처 나듯이 발생하는 상처가 헤르페스의 가능성이 있을지,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12주가 지난 이후에도 검사 결과에서 음성이 나왔다면 헤르페스의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혈액검사(항체검사)가 음성인데도 증상이 있었다면, 항체 생성이 매우 늦는 경우가 있지만, 12주면 대부분 양성이 되어요.
따라서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가능성은 낮아 보여요.

항문의 상처가 한 두달에 한 번씩 설사 후 반복되어 재발을 하고 있다는 점으로 봤을 때, 물리적인 자극이나 자극성 설사에 의해 항문 피부가 짓무르거나 찢어지며 발생하는 비특이적 궤양일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여요.
혹은 염증성 장질환(크론병) 등의 항문 병변일 가능성도 있어요.

헤르페스 궤양은 작고 고통스러운 수포가 궤양으로 진행되고, 특정 부위에 반복되며, 보통은 가렵거나 작열감이 있으며 면역저하 시 더 자주 나타나요.
지금 첨부해주신 사진의 양상으로는 헤르페스의 양상과는 달라 보여요.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 여부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피부 병변 발생 시 조직 검사(PCR 등)로 확진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데요.
혈액검사 외에 항문 상처에서 헤르페스 바이러스 PCR 검사가 가능해요.

다만 현재의 증상은 설사 이후 자극으로 인한 증상이 가장 의심이 되니, 설사 및 장 증상이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의 진료를 통해 장내시경이나 염증성 장질환 검사 등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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