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관계 후 출혈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현재 상황을 기준으로 볼 때, 착상혈 가능성보다는 다른 원인에 의한 출혈일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
착상혈은 보통 관계 후 약 6~12일 사이에 발생할 수 있으며, 양이 매우 적고, 분홍색 또는 갈색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요. 대부분 팬티라이너에 살짝 묻는 정도의 소량이며, 생리처럼 다량의 선홍색 출혈이 갑자기 나오는 경우는 착상혈로 보기 어려워요.
또한 모든 임신이 착상혈을 수반하는 것도 아니고, 전체 임신 여성 중 일부만 착상혈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어요.
반면, 질문자님의 상황에서는 7월 1일부터 8일까지 생리를 하셨고, 7일에 관계를 맺으신 뒤, 16일 오전에 분홍색 피가 나오다가 같은 날 갑자기 선홍색 생리혈 같은 출혈이 발생했다고 하셨는데요, 이 출혈의 양상과 타이밍상으로는 착상혈보다는 부정출혈일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보여요.
특히 그날 새벽 질정을 삽입하신 뒤 출혈이 시작되었다면, 질정 삽입에 의한 자극이나 질점막 손상, 또는 항생제 복용과 병행된 감염치료의 영향으로 출혈이 발생했을 수도 있어요.
또한 최근에 가드넬라와 유레아플라즈마 파붐이라는 질염 원인균이 발견되어 항생제를 복용하고 계시고, 자궁초음파에서 생리 직후임에도 내막이 이상하다는 소견을 들으신 것으로 보아, 호르몬 불균형이나 자궁내막의 이상에 의해 비정상적인 출혈이 나타날 수도 있어요.
5월에는 부정출혈, 6월에는 정상 생리, 7월에는 감염과 함께 출혈이 동반되는 등 최근 생리 주기도 조금 불안정한 상황이시기 때문에, 전반적인 자궁·호르몬 상태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관계 당시 피임 방법은 처음 짧은 시간 동안 콘돔 없이 삽입됐으나 사정은 콘돔 착용 후에 질 내 사정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임신 확률은 일반적으로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임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되신다면, 관계 후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임신 테스트기를 사용하여 임신 여부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현재의 출혈은 착상혈보다는 감염, 질정 삽입에 의한 자극, 내막 비후나 호르몬 이상 등으로 인한 부정출혈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요.
갑작스럽게 선홍색으로 많은 양의 피가 나왔다면 생리 또는 생리 유사 출혈일 수도 있어요.
만약 출혈 양이 계속 많아지거나 통증, 냄새, 발열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다시 한번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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