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출혈과 질 상처 시 피임약 복용이 필요한가요?

Question

안녕하세요. 2주동안 부정출혈(하루에 팬티라이너 1개 양정도)이 나다가 멈췄는데 3일 후 다시 피가 나와서 오늘 산부인과에 갔다왔어요. 초음파랑 이것저것 검사했는데 다낭성 난소증후군 있고, 질에 살짝 상처가 있다고 하셨고 피임약 야즈 처방해주셨어요. 그런데 피임약을 되도록이면 안먹고싶어서요.. 상처때매 피가 나는거면 피임약을 안먹어도 되나요? 아니면 부정출혈 때문에 피임약을 먹는게 나은가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부정출혈 증상으로 인하여 야즈 정을 처방받으셨고,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아요.

2주간 소량의 부정출혈이 지속되다가 멈췄고, 3일 후 다시 출혈이 발생하여 산부인과를 방문하셨다고 하셨어요.
검사 결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PCOS)이 있고, 질에 약간의 상처도 있다는 진단을 받으셨으며, 피임약(야즈)을 처방받은 상황인 것 같아요.
이러한 상황에서 피임약 복용이 꺼려져서 꼭 먹어야 하는지, 상처가 원인이라면 피임약을 안 먹어도 되는지 궁금하신 것 같아요.

먼저, 질에 상처가 생겼을 때는 외부 자극(성관계, 탐폰 사용, 강한 세정 등)이나 감염, 건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소량의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상처가 자연적으로 치유되면서 출혈도 멈추는 경우가 많아요.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자극을 피하고, 위생에 신경 쓰며, 출혈이 심하지 않다면 경과를 관찰해도 괜찮아요. 하지만 출혈이 며칠 이상 지속되거나 양이 많아지면,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어요.

반면, 다낭성 난소증후군(PCOS)은 여성에게 흔한 내분비 질환으로, 호르몬 불균형이 발생해 배란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생리주기가 불규칙해지며, 부정출혈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는 경우, 자궁내막이 오랫동안 두꺼워져 자궁내막증식증이나 자궁내막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자궁내막을 탈락시키는 것이 중요해요. 이럴 때 호르몬 피임약(야즈 등)이 생리주기 조절과 자궁내막 보호에 효과적이에요. 피임약은 호르몬 균형을 맞춰주고, 부정출혈을 줄이며, 여드름이나 다모증 같은 다른 증상도 완화해줄 수 있어요.

피임약 복용이 반드시 필요한지에 대해서는, 출혈의 원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져요. 만약 의사가 출혈의 주된 원인을 질 상처로 판단했다면, 상처가 치유되면 출혈이 자연스럽게 멈출 수 있으니 피임약을 꼭 복용할 필요는 없어요. 하지만 다낭성 난소증후군으로 인한 호르몬 불균형이 주요 원인이라면, 피임약 복용이 장기적으로 자궁 건강을 위해 권장될 수 있어요.

현재 상황에서는 주치의 처방에 따라 야즈를 복용하시면서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다만, 피임약 복용이 부담스럽다면, 주치의에게 다시 한번 진료를 받아보시고, 주치의 처방에 따라 피임약 복용 여부를 결정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한, 출혈이 계속되거나 양이 많아지면, 다시 한번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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