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음부 옆 단단한 혹과 통증 원인은?

Question

45세 여성입니다. 회음부 바로 옆에 손가락 두 마디 정도 단단한 혹이 생겼고 통증도 꽤 느껴집니다. 어제까진 아무것도 없다가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이 혹을 발견했어요. 왜 이런 걸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말씀하신 증상을 보면 회음부 바로 옆에 단단하고 통증이 있는 혹이 갑자기 생겼다고 하셨는데요.
이런 경우 가장 흔하게는 피지낭종(피지선에서 생기는 낭종)이나 농양(염증과 고름이 차는 덩어리)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어제까지 없었는데 하루 아침에 붓고 아프기 시작한 거라면, 급성 염증성 반응일 확률이 높아요.

회음부는 땀샘과 피지선, 모낭이 많은 부위라서 땀이나 분비물이 모공을 막거나 세균이 침투하면 염증이 생기기 쉬워요.
이럴 때 갑자기 단단하고 아픈 혹이 생기고, 점점 더 붓거나 열감, 발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때로는 바르톨린선염이나 바르톨린 낭종도 회음부 근처에 잘 생기는데, 이건 회음부보다 조금 더 안쪽에 생기긴 하지만 위치에 따라 혼동될 수 있어요.

또 피부에 난조각이나 작은 상처로 인해 세균이 침투했을 가능성도 있고, 드물게는 진균 감염이나 다른 피부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습니다.
가끔 헤르페스 초기에도 통증과 함께 붓고 단단한 느낌의 병변이 생기긴 하지만 보통은 물집이 동반돼요.

지금은 압박하거나 만지지 마시고, 좌욕을 하거나 따뜻한 찜질로 혈류를 높여주면 염증이 줄어들 수도 있어요.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며칠 지나도 크기가 줄지 않거나, 점점 더 붓거나 고름이 잡히는 느낌이 있으면 산부인과나 피부과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염증이 깊어지면 절개해서 고름을 빼야 하거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 있거든요.

급성으로 생겼으니 너무 오래 두지 마시고 빠르면 빠를수록 치료도 간단하게 끝날 수 있으니 내일이라도 진료 받아보시길 권해드려요.

회음부 옆 단단한 혹과 통증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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