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해주신 내용을 보면, 왼쪽 턱밑에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부어오른 멍울이 있고, 만졌을 때는 말랑하고 통증은 없으며,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턱을 당겼을 때 부위가 보인다고 하셨네요.
예전에 병원에서는 특별한 문제 없다고 하셨지만, 지금은 침이 덜 나오는 느낌도 드셔서 침샘비대증이 아닐까 걱정하고 계신 것 같아요.
우선,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커지는 턱밑 멍울은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건 침샘 관련 질환인데, 특히 악하선(턱밑 침샘)의 비대나 염증, 혹은 작은 종양 같은 게 있을 수 있어요.
침샘에 문제가 생기면 침 분비가 줄어들거나, 식사 전후로 해당 부위가 더 부풀기도 하고, 가끔 통증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귀나 목으로 뻗는 통증이 있는 것도 침샘 문제일 경우 생길 수 있어요.
또, 임파선이 자주 붓는다고 하신 걸 보면 만성적인 염증 반응이나 면역계와 관련된 상태일 수도 있어요.
움직이지 않고 말랑말랑한 멍울이면서 통증이 없다면 양성 종양이나 낭종 같은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단, 5년 동안 천천히 자랐고 급격한 변화가 없었다면 급성 염증성 질환보다는 만성적인 변화일 확률이 높습니다.
귀에서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으셨지만, 턱밑이나 목 쪽 구조물에서 생긴 문제는 귀에 반사통처럼 느껴질 수 있어요.
특히 침샘, 턱관절, 인두 주변 문제는 귀와 연결된 신경이 있기 때문에 귀가 아픈 것처럼 느껴질 수 있거든요.
현재 상태를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초음파 검사나 MRI 같은 영상 검사를 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특히 침샘이나 임파선, 연조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초음파는 간단하면서도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는 검사죠.
필요하다면 이비인후과나 구강외과, 또는 영상의학과로 연계될 수 있어요.
말씀하신 침샘비대증 가능성도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한 번 더 진료를 보시고 영상 검사까지 받아보시는 걸 권장드려요.
오래된 변화라고 해서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확실하게 확인해서 안심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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