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를 움직이거나 시선을 옮길 때 어지럽고, 누워있으면 천장이 빙빙 도는 느낌과 극한의 어지러움, 속울렁거림과 이명이 있다면, 메니에르병과 이석증 모두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이 많아지게 되어 지나치게 출렁이면서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병으로,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현기증이 몇 분에서 몇 시간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구역질과 구토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이러한 발작이 일어나기 수 시간 전 귀가 먹먹한 전구증상이 있습니다. 이석증은 특정한 머리 움직임에 의해 유발되는 짧은 어지러움 발작이 특징이며, 이는 전정기관 이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두 병원에서 각각 다른 진단을 받으셨다면, 증상의 지속 시간과 유발 요인에 따라 판단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지러움이 특정한 머리 움직임에 의해 짧게 발생하고, 청력 손실이 없다면 이석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면, 어지러움이 몇 시간 이상 지속되고 청력 손실이 동반된다면 메니에르병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와의 추가 상담 및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이비인후과 전문의를 다시 방문하여 추가적인 검토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메니에르병이나 이석증 모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의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