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사타구니 부위에 경계가 뚜렷하고 색이 진해진 병변이 점점 간지럽고 심해지고, 자면서 피가 날 정도로 긁고 있다니,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사진을 보면 사타구니 부위에 경계가 뚜렷하고 가장자리가 붉으며 안쪽은 갈색으로 착색된 병변이 확인되는데, 이는 전형적인 사타구니 백선, 즉 완선의 모습으로 보입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백선은 진균 같은 곰팡이균에 의해 생기는 피부 감염으로, 특히 사타구니처럼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부위에서 쉽게 발생하며 장기간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생활환경이 계속 습한 경우 재발을 반복하게 됩니다.
완치가 불가능한 병은 아니지만, 재발률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꾸준하고 올바른 치료와 생활관리 없이는 증상이 악화되거나 만성화되기 쉬워요.
최근 출장을 와서 습한 숙소 환경에서 증상이 심해졌고, 약국에서 구입한 항진균제를 바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간지러움이 심해지고 자면서 피가 날 정도로 긁는다면, 단순한 항진균제만으로는 염증과 가려움 증상이 조절되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진균 치료와 함께 항염증 효과를 가진 복합 연고가 필요하며, 초기 5~7일 정도는 진균제에 스테로이드가 포함된 복합 연고를 사용하여 염증과 가려움을 조절한 뒤, 이후에는 순수 항진균제로 전환해 최소 4주 이상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좋아요.
추천할 수 있는 연고로는 테르비나핀, 클로트리마졸 성분의 단일 항진균제, 또는 스테로이드가 함께 포함된 복합제 등이 있으며, 연고는 하루 1~2회 병변보다 넓은 부위에 얇게 펴 바르는 방식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바로 중단하지 말고 적어도 2주 이상은 더 발라주는 것이 재발 방지에 중요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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