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하루 종일 같은 자세로 누워있고 물집까지 생기셨다니 불편하고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하루 안에도 피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 물집이 생길 수 있고, 이는 초기 욕창으로 생각해볼 수 있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신장 조직검사 후 모래주머니로 장시간 압박을 하는 경우, 특히 24시간 동안 거의 움직이지 않고 같은 자세를 유지했다면 피부 혈류가 줄어들면서 조직 손상이 생길 수 있어요.
이렇게 장시간 압박된 부위에서 물집이 생긴 건 피부가 눌려서 손상되기 시작한, 즉 욕창의 초기 단계일 가능성이 있어요.
보통 욕창은 수일에 걸쳐 깊어지기도 하지만, 압력이 강하고 피부 상태가 약할 경우 하루 이내에도 표재성 손상으로 물집이나 진물이 생길 수 있어요.
현재처럼 물집이 생기고 간지러움이 동반된다면, 피부가 더 자극을 받지 않도록 습윤 밴드나 거즈로 감싸서 보호하고, 하루에 한 번씩 깨끗이 갈아주는 방식이 기본적인 드레싱 방식으로 적절할 것 같습니다.
단, 물집이 터지거나 진물이 많아지거나, 붉게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심해진다면 이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병원이나 외래 진료로 다시 확인받는 것이 좋아요.
특히 수포가 점점 번지거나 고름처럼 탁한 분비물이 나오면 바로 진료를 받아야 해요.
피부가 눌렸던 부위는 가능한 한 통풍이 잘 되고 압박이 덜 가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게 중요해요.
가능하다면 누울 때 타월이나 작은 쿠션을 이용해서 체중이 고르게 분산되도록 해주시고, 앞으로도 장시간 누워 있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2시간 간격으로 체위 변경하는 습관을 드리는 것도 도움이 돼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경과를 관찰하면서 필요한 경우 외래에서 상처 소독과 드레싱을 받으면 금방 회복될 수 있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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