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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돌이 지나면서 분유에서 우유로 넘어가는 시기에는 말씀해주신 변화가 꽤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데요.
특히 멸균우유를 처음 복용했을때 아기의 장이 아직 적응을 못해서 일시적으로 변이 묽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말씀해주신 상황을 보면 아기가 밥도 잘 먹고 물도 잘 마시며 전반적인 컨디션이 괜찮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부분이에요.
장염일 경우에는 보통 발열, 구토, 기운 없음, 식욕 저하 같은 전신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서 단순히 변만 묽은 상태와는 조금 다르게 나타납니다.
지금처럼 활발하고 컨디션이 유지되고 있다면 꼭 장염 때문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아요.
우유 때문인지 확인하려면 몇 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우선 오늘 저녁부터 다시 분유를 주었을 때 변이 점차 원래 상태로 돌아온다면 우유로 인한 설사일 가능성이 커요.
그리고 우유가 원인이라면 유당불내증이나 소화 적응 문제일 수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락토프리 우유나 분유로 천천히 전환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우유를 많이 주는 것보다는 하루 50~100ml 정도로 아주 소량씩 시작해서 며칠간 아기의 반응을 보는 게 좋아요.
정리하면, 지금 당장은 장염 가능성보다는 우유 적응 문제로 보는 게 조금 더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우선 저녁은 다시 분유를 주고 변이 안정되는지 관찰해보세요.
이후에 우유를 다시 시도하실 때는 한 번에 많은 양을 주지 말고 소량씩 늘려가시는 게 좋습니다.
만약 소량으로도 계속 묽은 변이나 코 변이 심해지고, 체중이 줄거나 아기 컨디션이 떨어진다면 그때는 락토프리 우유로 바꾸거나 소아과 상담을 받으시는 게 안전할 것 같아요.
혹시 아기에게 열이 나거나, 구토가 동반되거나, 변에 피가 섞이는 양상이 보이면 그땐 바로 병원 진료를 보시는 게 필요하고요.
지금처럼 잘 먹고 활발하다면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변 양상을 며칠 더 지켜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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