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후 콘돔에서 정액이 쏟아졌거나 콘돔이 찢어진 것 같은 상황에서 질에서 나온 하얀 덩어리와 반투명한 액체가 나온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여성의 질 내에서 분비되는 액체인 질액일 가능성도 있어요. 질점막에서 애액이 나오면 질벽이 촉촉해지게 되는데, 성관계 시 남성의 성기와 여성의 질벽의 마찰력을 줄이고, 부드럽게 만드는 윤활유 역할을 해요. 하지만, 정확히 그 액체가 정액인지 아닌지는 직접적인 검사 없이는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만약 콘돔이 찢어졌거나 정액이 쏟아진 것이 확실하다면, 임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런 경우, 사후 피임약을 고려해 볼 수 있어요. 사후 피임약은 성관계 후 가능한 빨리 복용할수록 효과가 높으며, 일반적으로 성관계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사후 피임약은 처방전이 필요하므로 가까운 병원이나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의사의 상담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콘돔의 누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물을 넣어보는 것은 일종의 간단한 테스트일 수 있지만, 이 방법은 100%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콘돔이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거나 정액이 쏟아졌을 경우, 즉시 피임에 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계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당사자 외 알 수 없으므로 정확한 답변 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