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오른쪽 눈이 간지러워서 확인해보니 눈 앞머리 쪽이 붓고 충혈되어 있었고, 눈곱도 낀 상태라서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예전에 다래끼가 생겨서 항생제 안약을 사용했던 경험이 있고, 이번엔 알레르기성 결막염일까 싶어 자기 전에 알러쿨을 넣어봤지만 충혈만 조금 가라앉았을 뿐 부기와 눈곱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점으로 보아 단순한 알레르기보다는 세균성 결막염의 가능성이 더 높아 보여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려움이 가장 특징적이고 눈곱은 거의 없거나 맑은 눈물 정도지만, 지금처럼 충혈이 심하고 눈 앞쪽이 부어오르며 눈곱까지 동반되는 증상은 세균 감염에 가까운 양상이에요.
최근에 있었던 다래끼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 보이지만, 짜내는 과정에서 주변 결막에 세균이 옮겨갔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어제 변기물에 휴대폰이 빠진 일과도 연관이 있을까 걱정되셨겠지만, 손으로 건진 후 깨끗이 씻었고 눈을 직접 만지지 않았다면 감염 경로로 보기엔 가능성이 매우 낮으니 그 부분은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지금처럼 충혈과 눈곱, 부기 증상이 동반된 경우 의약정보센터 KIMS를 참고하여 말씀드리면, 알러쿨이나 알러콘, 로파딘 같은 항히스타민 계열의 알레르기 안약은 증상 완화에는 도움을 줄 수 있어도 세균 감염을 억제하지는 못하기 때문에 증상이 계속될 수 있어요.
오히려 제대로 된 치료가 늦어지면 염증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어서, 예전에 받았던 항생제 안약이 미개봉 상태이고 유통기한도 유효하다면 그것을 하루 3~4회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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