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질문 주신 세 가지 상황에 대해 여름철 환경과 환기 조건 등을 고려해 하나씩 설명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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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산성 차아염소산수(10~80ppm)를 유리창 앞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는 경우
불투명한 하얀색 플라스틱 용기라면 자외선을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으므로 직접적인 광분해 위험은 줄어듭니다.
다만 여름철 햇빛 앞은 온도가 꽤 올라가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유효 염소 농도가 서서히 떨어질 수 있어요.
인체 위해 수준까지 문제는 없더라도, 살균력이 떨어질 수 있고, 약간의 가스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햇빛이 직접 닿는 자리보다는 그늘지면서 서늘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더 안전하고 제품의 안정성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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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량의 에탄올이 남아 있었을 수 있는 리필통에 차아염소산수를 넣고, 그것을 햇빛 잘 드는 곳에 두는 경우
말씀하신 조합(소량의 에탄올과 미산성 차아염소산수)은 상온에서 위험한 반응을 바로 일으키진 않지만, 자외선과 열이 함께 작용할 경우 이론적으로는 염소계 가스가 미량 발생할 가능성도 있어요.
물론 실제로는 그 양이 극히 적고, 환기를 하고 있다면 인체 위해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낮습니다.
하지만 노출 가능성 자체를 줄이는 게 최선이므로, 이 경우에도 햇빛과 열을 피해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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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걸레에 락스를 소량 묻혀 바닥 청소하는 경우
요양원에서 락스를 소량 희석해 사용하고, 환기를 잘 시키고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큰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다만 바닥에 닿은 락스가 마르는 동안 암모니아 성분이 있는 다른 청소제와 혼합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고, 어르신이 맨발이나 얇은 실내화로 해당 부위를 밟을 경우 피부 자극 가능성도 있으니 충분히 마른 후 출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락스를 사용한 공간은 최소 30분 이상 환기를 유지해 주시는 것이 이상적이에요.
정리하자면, 세 가지 경우 모두 즉각적인 유해물질 발생이나 심각한 건강 위해는 낮지만, 제품 특성과 고온·자외선 조건을 고려했을 때 햇빛과 열을 피한 보관, 다른 화학물질과의 혼합 방지, 그리고 충분한 환기가 꼭 필요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지금처럼 꼼꼼히 살펴주시면 충분히 잘 관리하실 수 있어요.
닥터나우에서 발행하고 있는 콘텐츠 중 하나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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