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 후 생리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생리 첫날과 이틀째에 아랫배와 골반이 뻐근한 통증이 있는 것은 일반적인 생리통 증상으로 볼 수 있어요.
생리통은 보통 생리 시작 직전부터 2~3일간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데, 이때 자궁이 수축하면서 자궁 내막이 탈락하고, 그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해요. 만약 통증이 평소와 다르게 너무 심해지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골반 전체에 뻐근함이 오래 지속된다면 자궁내막증, 난소 낭종, 골반염 등 다른 원인도 있을 수 있으니 증상이 심해지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생리혈의 끈적임이나 양의 변화는 호르몬 변화, 자궁내막의 상태, 그리고 생활습관 등에 따라 충분히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진단을 받으셨고, 호르몬제 복용 후 중단한 상태라면 생리 주기와 생리혈의 성상(묽기, 끈적임 등)이 변하는 것은 흔하게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약을 복용할 때는 인위적으로 호르몬 밸런스를 맞추기 때문에 생리 주기와 양이 일정해질 수 있지만, 약을 중단하면 다시 본인의 호르몬 상태에 따라 변화가 생길 수 있어요. 다낭성난소증후군 환자들은 자궁내막이 얇거나 두꺼워지는 등 내막 변화가 심해 생리혈의 양이나 점도, 색깔이 달라질 수 있어요.
생리혈이 평소보다 끈적이고, 양이 적으며, 화장실에서 힘을 줄 때 한 번에 많은 양이 나오는 것도 자주 나타나는 현상이에요. 생리혈은 자궁에서 질을 거쳐 나오는 동안 질 입구나 질 내에 잠시 고여 있을 수 있는데, 화장실에서 힘을 줄 때 그 피가 한 번에 쏟아져 나오는 것이에요. 이때 닦았을 때 나오는 피가 냉처럼 끈적거리는 것도 자궁내막 조직이나 점액이 섞여 있기 때문이에요. 만약 생리혈이 지나치게 끈적이거나, 덩어리가 크고 많아지거나, 평소와 다르게 색이 검거나, 악취가 동반된다면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감염 등 다른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요. 다만, 말씀해주신 정도라면 일시적인 호르몬 변화나 자궁내막 변화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어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거나, 생리 양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거나 늘고, 통증이 심해진다면 산부인과에서 자궁내막, 난소 상태, 호르몬 검사를 추가로 받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다낭성난소증후군은 생리불순, 배란 장애, 생리양 변화, 부정출혈 등 다양한 증상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에 주기적인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또한, 생활습관 개선(충분한 수면, 규칙적인 식사, 스트레스 관리, 적절한 운동)도 생리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결론적으로, 현재 겪으시는 생리통, 생리혈의 끈적임, 양의 변화는 다낭성난소증후군과 호르몬제 복용 및 중단 이후에 흔히 나타날 수 있는 변화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부분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본인의 패턴으로 돌아오거나 점차 안정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어요.
만약 본인의 평소 생리와 현저히 다르거나, 불편감이 크고, 증상이 계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다시 한번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고, 주치의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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