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성병 감염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먼저, 헤르페스 2형(HSV-2)은 주로 성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입니다.
감염 경로는 질, 항문, 구강 성교 모두 가능하며, 감염자의 피부나 점막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 후 보통 2~12일 사이에 증상을 나타내지만, 평균적으로 3~7일 내에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감염된 사람이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거나 아주 경미한 증상만 나타나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자신도 모르게 감염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질문자님과 남자친구분의 검사 결과를 보면, 7월2일과 7월15일에 각각 진행한 소변 및 혈액 검사에서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등 주요 성병 검사 결과가 모두 음성으로 나온 것으로 보여요.
이러한 검사는 현재로서는 두 분 모두 해당 성병에 감염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만, 성병의 경우 감염 초기에는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는 기간이 존재하며, 감염 후 즉시 검사를 하면 음성이나, 며칠이나 몇 주 후에야 양성 결과가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사 시점과 성관계 시기 간 시간이 충분히 경과된 상태라면 현재 음성 결과를 신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남자친구분이 오로지 질문자님과만 성관계를 했다면, 외부로부터 새로운 성병에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다른 성병에 감염될 위험도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성병은 특정 부위에만 존재할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임질이나 클라미디아는 소변 검사로 주로 요도 내 감염 여부를 확인하지만, 구강, 인두, 항문 등 비전형적인 부위 감염 시 검출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강성교를 하셨다면 이러한 부위에 대한 추가 검사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헤르페스 2형 감염의 경우, 구강성교를 통해 감염될 수도 있으나, HSV-2는 주로 생식기 부위에 감염되며 구강 감염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드물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히려 구강 부위의 헤르페스는 HSV-1 바이러스가 더 흔한 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6월 28일 구강성교 이후 7월 8일 진단을 받으신 상태라면, 해당 시점에서 증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아 구강성교가 원인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수년간 무증상 잠복 후 스트레스, 면역저하 등으로 인해 처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번 성접촉 이전에 이미 감염되어 있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습니다.
종합해 보면, 남자친구분과 질문자님 두 분 모두 최근 시행한 검사에서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등 주요 성병이 음성으로 확인되어, 새롭게 감염될 가능성은 낮은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감염 초기 단계이거나 검사 부위만 달라서 검사가 민감하게 나오지 않은 경우, 또는 구강, 인두, 항문 등 비전형 부위 감염일 가능성은 있습니다.
따라서 걱정이 되신다면, 이후에 추가적인 검사와 진료를 통해 다시 한번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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