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점심 식사 후 졸음이 오는 현상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당 스파이크는 식후 급격한 혈당 상승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고혈당을 유발하는 고당분, 고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했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채소와 두부 위주의 식사는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키는 음식은 아니므로, 혈당 스파이크로 인한 졸음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식사 후 잠이 오는 이유는 음식을 통해 섭취한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몸 속에서 세로토닌 멜라토닌으로 합성되는데, 세로토닌은 기분을 편안하게 하며 이완하는 역할을 하고, 멜라토닌은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므로 식후 졸음이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식사 후 졸린 증상은 혈당 스파이크 외에도 소화로 인한 뇌 혈류량 저하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에요. 식사 시 탄소화물 섭취를 줄여보시고 식사 후 졸림이 매우 심하다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내분비내과 질환으로 인해 발생되는 증상일 수 있어 내과 진료를 받아 보실 것을 안내드려요.
혈당 스파이크에 대한 우려가 있다면, 혈당 모니터링을 통해 식후 혈당 변화를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 후 졸음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 식사에 단백질과 건강한 지방을 적절히 포함시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도록 합니다.
- 식사량을 조금 줄이고, 간식을 통해 하루에 여러 번에 걸쳐 조금씩 섭취하는 방식을 시도해봅니다.
-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규칙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합니다.
- 식사 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혈액 순환을 돕습니다.
만약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졸음이 지속된다면, 전문의와 상담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