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난 것이 무엇일까요?

Question

가슴쪽에 뭐가 났는데 이게 뭘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가슴쪽에 피부병변이 생기셨다니,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이러한 형태는 염증성 감염이나 고름이 차 있는 상태, 또는 심부 조직까지 영향을 미치는 감염의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사진을 보면, 해당 부위는 전체적으로 붉은 색을 띠는 홍반이 퍼져 있으며, 중심부에는 어두운 색을 띤 부종과 함께 물집이나 고름이 찬 듯한 병변이 관찰됩니다. 
피부의 가장자리는 불규칙하고, 주변 피부는 팽창되어 있고 긴장된 모습으로 보이네요.

가장 먼저 의심할 수 있는 것은 피부 농양(Abscess)입니다. 
이는 피부 속에서 피지샘이나 모낭 주변에 세균 감염이 발생해 고름이 고이는 질환이에요. 
초기에는 통증과 붓기, 열감이 나타나다가, 진행되면 중심부에 고름이 차면서 피부가 얇아지고 스스로 터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털이 있는 부위에서 시작된 모낭염이 심해지면서 농양으로 진행된 경우(Boil, Furuncle)일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도 통증이 심하고 중심부에 고름이 형성되며, 피부가 딱딱하고 붉게 부어오르는 양상을 보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포도상구균이나 다른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한 감염성 물집일 가능성도 있어요. 
이러한 병변은 수포(물집)나 농포(고름이 찬 물집) 형태로 나타나며, 세균성 감염에 의한 전형적인 피부 병변 양상 중 하나입니다.

드물지만 조심해야 할 것은 피부괴사나 심부조직 감염의 초기 단계일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예를 들어 괴사성 근막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은 겉보기에 단순해 보일 수 있으나, 급격히 진행하면서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통증이 매우 심하거나, 전신 열이 동반되고, 병변이 빠르게 커지는 특징을 보여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절대로 스스로 병변을 짜거나 터뜨리면 안 됩니다.
고름이 피부 안쪽으로 퍼지거나 감염이 더 깊은 조직으로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죠.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피부과나 외과 진료를 받아야 하며, 특히 열이 나거나 통증이 심해지고, 병변이 급속히 커지거나 고름이 터지며 악취가 나는 경우에는 응급으로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병원에서는 병변의 상태에 따라 절개 후 고름을 배출하는 절개배농술, 항생제 치료, 필요 시 세균 배양 검사 등을 통해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강조드리고 싶은 것은, 피부 질환은 겉으로 보이는 사진만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만져보고, 병변의 진행 경과나 관련된 증상을 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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