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후피임약을 복용한 후에 생리 주기에 변화가 생기는 것은 흔한 현상이에요. 사후피임약은 일반 경구피임약에 비해 약 10배 가량 높은 호르몬 함량을 가지고 있어, 체내 호르몬 농도를 인위적으로 갑자기 폭발적으로 증가시켜 착상을 방해하는 원리라서요. 따라서 복용 후 부정출혈, 월경주기 변동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의약정보센터 KIMS에 의하면 사후피임약을 복용한 사람 중 6.8%는 월경 예정일에서 7일 이전에 월경이 나타났다고 하며, 대부분의 여성(88.2%)에서는 점상출혈이 나타났다는 내용도 명시되어 있어요.
산부인과 의사쌤이 3월 중순까지 안하면 와보라고 하셨다면, 그 지침을 따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미 생리가 시작되었다면, 특별한 증상이나 불편함이 없다면 급하게 방문할 필요는 없을 수 있어요. 그러나 생리 양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었거나, 생리 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핑크빛을 띠는 등의 변화가 있다면, 이는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할 수 있어요.
임신 가능성에 대해 걱정이 되신다면, 마지막 성관계 후 2주가 지난 시점에 임신 테스트를 해보시는 것이 좋아요. 사후피임약은 임신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지만, 100%의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아요.
만약 생리 양이 줄어들었거나, 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보인다면, 이는 호르몬 변화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건강에 대한 확실한 평가를 위해서는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혈액검사를 받아보실 수 있어요. 불안하거나 건강에 대해 우려가 있다면, 예정된 방문을 기다리지 말고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으시는 것을 권장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