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과 갑상선 기능은 서로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갑상선은 신체의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갑상선 기능 이상(갑상선기능항진증 또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을 경우 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상선기능항진증은 대사 속도를 증가시켜 혈당을 높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현재 공복혈당 115, 식후 3시간 혈당 191, 당화혈색소 5.4라는 수치는 경계선에 있는 상태로 보입니다. 공복혈당이 100~125 사이일 경우 '공복혈당장애'로 분류되며, 이는 당뇨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식후 혈당이 14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것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오른쪽에 4mm 크기의 혹이 있다는 점과 갑상선 관련 약을 복용한 적이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갑상선 기능 이상이 혈당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갑상선 기능 검사를 통해 갑상선 호르몬 수치(TSH, Free T4, Free T3 등)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분비내과를 방문하여 갑상선 기능 검사와 함께 혈당 조절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갑상선 혹의 크기가 작고 정기적으로 초음파 검사를 받고 있다면, 현재로서는 큰 걱정은 필요 없지만, 갑상선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갑상선 질환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잘 관리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진료를 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