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한 달 넘게 생리가 지속되어 불편하고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한 달 넘게 생리가 지속되는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 아니에요. 일반적으로 생리 기간은 3~7일 정도가 정상 범위이고, 7일 이상 지속되거나 한 달 넘게 출혈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산부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이런 장기간의 생리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는데, 대표적으로 호르몬 불균형, 자궁 내 구조적 이상(근종, 용종, 자궁내막증식증 등), 약물 부작용, 내분비 질환, 혈액응고 장애, 감염 등이 있어요.
특히 질문자님처럼 정신과 약물(수면제, 우울증약, 기분조절제, 두통약 등)을 복용 중인 경우, 이 약물들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주어 생리 주기와 양, 기간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어요. 항우울제나 기분조절제는 실제로 생리불순, 무월경, 과다출혈 등 다양한 생리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약물 복용 후 생리통이 줄어든 것도 약물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과거에 약을 과다 복용한 이후부터 생리 양상에 변화가 생겼다면, 약물의 영향이 누적되어 나타난 것일 수도 있어요.
다만, 단순히 약물 때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어요. 자궁 내에 근종이나 용종이 있거나, 자궁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졌을 때도 장기간 출혈이 나타날 수 있어요. 또, 갑상선 기능 저하나 항진증, 혈액응고 장애, 자궁경부염, 드물게는 자궁내막암 등도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이런 경우에는 산부인과에서 혈액검사(빈혈, 호르몬, 갑상선 기능, 혈액응고 등), 자궁 및 난소 초음파, 필요시 자궁내막 조직검사 등이 시행될 수 있어요.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다르지만, 호르몬 치료, 약물 조절, 필요시 수술적 치료도 고려될 수 있어요.
지금처럼 출혈이 계속되면 빈혈이나 어지럼증, 피로감, 호흡곤란 등 2차적인 건강 문제도 생길 수 있으니, 해당 증상이 지속되는 상태라면,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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