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두피와 귀에서 시작된 진물이 점차 전신 피부로 번졌고, 스테로이드 외용제에도 반응하지 않아 결국 사이폴을 복용하게 되셨다니, 심한 불편과 불안함 속에서 정말 많이 지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재의 백혈구 수치 변화는 급성 염증 반응에 의한 전형적인 양상일 가능성이 큽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예약까지 시간이 남아 있고, 미리 본 혈액검사 결과에서 림프구 감소와 호중구 증가 같은 수치를 보고 더 걱정되셨을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림프구 수치가 낮고 호중구 수치가 높다는 것은 우리 몸이 급성 스트레스, 염증성 자극 또는 감염에 반응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돼요.
특히 피부가 전신적으로 붉어지고 진물까지 생겼다면, 2차 세균 감염이나 급성 피부염 악화 상황이 림프구 감소/호중구 증가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요.
이 변화는 면역 기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는 뜻이라기보다는, 면역계가 급성 자극에 대응하고 있다는 결과에 가깝습니다.
또 하나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검사 당시 사이폴을 복용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인데, 이는 결과 해석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에요.
사이클로스포린 성분인 사이폴은 T세포 기능을 억제하는 면역억제제이기 때문에 장기 복용 시 림프구 수가 감소할 수 있지만, 현재 결과는 약물 복용 전이라면 단순히 질병 자체의 염증 반응 또는 스트레스로 인한 백혈구 분포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열이 없고 CRP나 ESR 같은 감염 지표가 과도하게 높지 않았다면, 꼭 감염이 있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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