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정제 사용 후 피섞인 냉과 막이 나오는 이유는?

Question

자궁경부 염증이 있어서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있다고 진단을 받고 지혈하고 항생제 처방받아서 먹고 있어요. 병원 다녀온 후 질정제 약이 나오고 나서 피섞인 냉이 다시 나오더라구요. 얇은 막 같은 덩어리 조각 같은 것도 같이 나오구요. 생긴건 곤약 같이 생겼는데 얇은 막? 지혈하기 위해서 얹어둔 걸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자궁경부 염증으로 인하여 치료를 진행하고 계신 상황에서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아요.

자궁경부 염증으로 인해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있었다고 하셨고, 병원에서 지혈 처치와 함께 항생제와 질정제를 처방받아 투약하고 계시다고 하셨어요.
진료 후 질정제 사용 이후 피가 섞인 냉과 곤약처럼 보이는 얇은 막 같은 덩어리가 나와 걱정이 되시는 것 같아요.

먼저, 자궁경부염이 있을 때는 자궁경부 점막이 약해져 있어서 작은 자극에도 쉽게 출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질정제 삽입이나 진료 과정에서 자궁경부가 자극을 받으면, 기존의 염증 부위에서 소량의 출혈이 동반될 수 있고, 이 출혈이 분비물과 섞여 냉 형태로 배출될 수 있어요. 
또한, 항생제와 질정제를 사용하면 염증이 가라앉으면서 염증 부위의 조직이나 점막이 탈락해 분비물로 나올 수 있는데, 이때 분비물에 피가 섞이거나 덩어리로 보일 수 있어요.

질정제는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약물 성분이 질 내벽에 흡수되고, 남은 찌꺼기가 분비물과 함께 밖으로 배출돼요. 
이 잔여물은 하얗거나 투명하고, 때로는 젤리처럼 보이거나 얇은 막, 덩어리 형태로 나올 수 있어요. 
곤약처럼 보이는 얇은 막은 대부분 질정이 녹으면서 생긴 약물 찌꺼기이거나, 염증으로 인해 떨어져 나온 점막 조각일 가능성이 높아요. 이러한 현상은 질정제 사용 후 흔히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병원에서 지혈을 위해 거즈나 특수 패드를 삽입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진료 직후에 제거하거나 별도의 안내를 받게 돼요. 만약 담당 의료진이 별도의 안내 없이 거즈 등을 남겨두었다면, 그 잔여물이 질 밖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고 볼 수 있어요. 따라서 곤약처럼 보이는 얇은 막은 의료용 거즈가 아니라, 질정제의 잔여물이나 염증 조직의 일부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여요.

이러한 증상은 대체로 1~2일 내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어요. 
증상이 점차 줄어들고, 분비물의 양이 감소한다면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으로 볼 수 있어요.
만약 출혈이 2~3일 이상 계속되거나, 분비물의 색이나 냄새가 심하게 변하거나, 통증, 가려움, 발열 등 추가 증상이 동반된다면,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통해 다시 한번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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