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임신 8개월 차에 접어들면서 발바닥과 발가락에 미칠 듯한 가려움과 함께 긁으면 오돌토돌 올라오는 발진까지 나타나 많이 걱정되셨겠어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임신 후기에는 호르몬 변화와 면역 체계의 변화로 인해 피부가 민감해지고 다양한 피부질환이 생기기 쉬운데, 말씀하신 증상은 임신성 소양증, 한포진, 또는 임신성 두드러기양 피부발진 등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특히 무좀인 줄 알고 피부과에 방문하셨는데 무좀은 아니라는 말에 더욱 혼란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이러한 질환들은 특히 손과 발, 복부나 허벅지처럼 신체 말단에 자주 나타나며 심한 가려움이 특징입니다.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피부를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극적인 비누나 뜨거운 물 사용을 피하는 것이 중요해요.
씻고 난 후에는 반드시 무향 저자극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해 주세요.
보습은 하루 2회 이상이 권장되며, 특히 가려움이 심한 밤 시간대 전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간헐적으로 냉찜질을 해주는 것도 피부 진정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모멘타 크림은 스테로이드 성분의 외용제로, 피부과에서 처방받으셨다면 필요 시 가려운 부위에 소량만 사용하되 장기간 혹은 넓은 부위에 사용하는 것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임신 중 스테로이드 사용은 반드시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야 하므로 산부인과 주치의와도 병행 상담을 권장드려요.
또한 전신 가려움이나 야간에 심해지는 가려움이 지속된다면 임신성 담즙정체증과 같은 간 기능 이상이 원인일 수도 있으므로 혈액 검사를 포함한 정밀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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