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압이 높으면 추가 심장검사가 필요한가요?

Question

혈압이 142/67, 130/62 처럼 혈압이 높은편이라 한두달동안 관리해보고 관리가 어려우면 혈압약을 먹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혈압도 높지만 맥압이란것도 높은데 다른 심장검사도 받아봐야 할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혈압 측정 후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신 것 같아요.

혈압을 측정할 때 일반적으로 보는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의 차이를 맥압이라고 합니다.

맥압이 높다는 것은 혈관의 탄력성이 저하되어 동맥이 딱딱해졌을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즉, 동맥경화가 진행됐거나, 노화 또는 기타 혈관질환에 의해 혈관이 약해졌을 수 있습니다. 
맥압이 높으면 동맥벽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혈관 손상, 심부전,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특히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맥압이 심장질환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되며, 맥압이 높을수록 위험도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고혈압에 더해서 맥압이 비정상적으로 높게 나타날 경우에는 단순히 혈압만 관리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심혈관계 전체의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병원에서는 고혈압 진단 시 혈액검사, 소변검사, 심전도, 흉부 X선 등 기본적인 검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검사 결과에 이상 소견이 나타나거나, 맥압이 현저하게 높으면서 가족력, 흡연, 당뇨, 이상지질혈증 등 추가적인 위험요인을 갖고 있다면 심장 초음파, 심부하검사, 관상동맥 CT, MRI 등 보다 정밀한 심장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심장 초음파는 좌심실 비대 유무, 혈류 장애, 판막기능 등을 평가하고, 심전도는 부정맥, 허혈성 심장질환 위험을 체크할 수 있어, 고혈압이나 맥압 증가 시 조기 진단 및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맥압이 지속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경우에는, 자신의 심혈관계 위험도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진료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권장됩니다.

결국 맥압이 높다는 것은 향후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뚜렷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따라서 생활습관 개선(식이, 운동, 금연, 체중 조절 등)을 병행해 혈압과 맥압을 꾸준히 관리하는 동시에, 필요시 심혈관 추가 검사를 적시에 받는 것이 건강한 미래를 위해서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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