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부위 머리카락이 안 자라는 이유는?

Question

아산시 충무병원에서 머리뒤쪽에 혹을 제거 했습니다. 절개를 후 봉합을 했는데 해당 부위에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습니다. 수술 진행하신분은 시간이 많이 지나면 자란다고 했는데 수술날짜가23년 10월쯤으로 기억하는데 더 기다려야 하는건가요? 의료사고 인가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수술 부위에 머리가 자라지 않아,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머리카락이 아직까지 자라지 않는 것은 일시적 탈모일 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 반흔성 탈모로 남는 경우도 있습니다.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탈모는 임상적으로 상처가 동반되는 반흔성 탈모와 모발만 빠지는 비반흔성 탈모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반흔성 탈모는 모낭이 파괴되어 모발이 다시 나지 않는 질환입니다.
반흔성탈모는 모낭이 파괴돼 해당부위에 모발이 자라지 않는 유형입니다.
주로 외상, 화상, 감염 등과 같은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흉터가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의료사고라고 단정하긴 어렵고, 절개 위치, 깊이, 봉합 방식, 흉터 조직 상태 등에 따라 모낭 손상 여부가 달라집니다.

보통 경계가 명확한 동그란 탈모 부위로 남아 있다면 반흔성 탈모일 가능성이 높고, 모낭이 파괴되어 자연 회복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낭 손상이 없을 경우 6~12개월 이내에 모발이 다시 나기 시작합니다.
지금 시점까지 전혀 모발이 자라지 않고 있다면, 반흔성 탈모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 제거는 절개가 필요한 수술이며, 머리카락이 없는 결과는 일부 불가피한 부작용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의료사고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이 경우 흉이 심하거나 범위가 넓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범위가 넓지 않으면 그 부분을 절제해 제거하는 방법 혹은 모발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가 손상되어 모낭이 생착할 수 없는 경우는 모발이식을 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모발 이식이 가능한지 여부는 피부 상태, 탈모의 정도,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지므로 탈모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수적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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