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 의심 환자와 접촉 시 전염 예방 방법은?

Question

오늘 옴 증상이 의심되는 할머니와 반나절 접촉했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투석으로 인한 소양감인지 옴인지 의심이 되는 상황에 피부과에 방문 했는데 이미 항생제를 드시고 계셔서 항생제를 더 맞을수 없는 관계로 치료차 옴 약을 처방받아 먹어보자고 의사가 말했는데.. 옆에서 자꾸 긁고 한 의자를 공유했고 정말 찝찝한 상황입니다... 
전염이 너무너무 걱정되는데 이 증상이 옴 일까요? 
제가 전염 당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집가서 옷 세탁 바로 하고 씻을거긴 한데 미리 항생제를 복용한다던지 하면 도움이 될까요? 도와주세요.. 자꾸 긁으세요 옆에서 돌겠어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사진과 같은 피부 증상이 있는 할머니와 접촉 후 감염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 피부에 작은 붉은 돌기와 발진이 여러 개 관찰되고, 일부는 약간 융기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이런 양상은 옴에서 흔히 나타나는 피부 변화와 유사해요. 
옴은 개선충이라는 피부 기생충이 피부에 굴을 파고 들어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밤에 가려움이 심해지고, 손가락 사이, 겨드랑이, 사타구니, 몸통 등 부드러운 피부에 붉은 구진이나 작은 물집, 선 모양의 병변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에요.

특히 요양병원 등 집단시설에 계신 분들이나 면역이 약한 노인분들에게서 더 흔하게 발생할 수 있고, 가족이나 동거인에게도 쉽게 전염될 수 있어요. 옴은 피부 접촉이나 감염자의 옷, 침구, 수건 등을 통해 전파되며, 진드기가 피부 밖 환경에서도 2~3일 정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의자 사용, 침구 공유 등으로도 감염 위험이 있어요.

진단은 피부과에서 의심되는 부위를 긁어 현미경으로 옴 진드기나 알을 확인하거나, 굴잉크 검사 등으로 이루어져요. 
만약 옴이 확진되면, 치료는 의사가 처방한 연고 등을 자기 전 목에서 발끝까지 전신에 바르고, 다음날 아침에 깨끗이 씻어내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어요. 
치료는 증상이 없는 가족이나 함께 생활한 동거인도 동시에 받아야 재감염을 막을 수 있어요.

가려움이 심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할 수 있고, 긁어서 2차 세균 감염이 생겼다면 항생제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어요. 하지만 옴 자체는 기생충 감염이므로, 예방 목적으로 항생제를 미리 복용하는 것은 효과가 없어요.

옴은 적절한 치료와 위생 관리만 잘하면 완치가 가능하고, 예후도 좋다고 볼 수 있어요.
다만, 가려움이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니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2차 감염이 생기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아요.
불안하시겠지만,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증상에 유의하며 필요시 다시 한번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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