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피부염 관련 1개의 답변

• 닥터나우 의료진

  닥터나우

  2025.03.28

  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얼굴에 하얀 돌기가 난지 몇달 된것 같은데 사라지지 않는다고 하셨어요.
  며칠 전에 반대편에도 하나가 올라와서 무엇일지 문의를 주셨네요.
  문의주신 내용에 대해 설명드릴게요.

  사진을 첨부해주셨는데요.
  사진만으로 명확한 진단은 어렵지만, 피지가 피부 아래쪽에 갇혀서 발생했거나, 비립종의 가능성이 있어보여요.

  코 주변으로 하얗고 돌토돌한 돌기들이 나기 시작했다면, 비립종을 의심해 볼 수 있어요. 비립종은 피부에 생기는 1~2mm의 좁쌀만 한 양성 종양으로 피부질환 중 하나로 주로 눈 주변, 이마, 코, 뺨 등에 많이 난다고 해요. 피부가 얇은 부위에서 더 자주 발생해요
  비립종은 피지나 여드름과는 다르게, 모공을 막는 것이 아니라 죽은 각질(케라틴)이 피부 속에 갇혀서 생겨요.

  비립종은 각질(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 피부 표면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피부 안에 갇히면서 발생해요. 이 과정은 피부 재생 주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흔히 나타나요.
  또는 레이저 치료, 화상, 피부 자극 등으로 피부가 손상될 때에도 비립종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요. 너무 잦은 스크럽과 필링도 피부 장벽을 손상시켜 비립종을 유발할 수 있어요.

  비립종은 피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많지는 않지만, 지성 피부나 피지 분비가 과도한 경우 각질이 쌓일 가능성이 더 높아져 발생할 수 있어요.
  또한 피부가 건조하면 각질이 잘 떨어져 나가지 못하고, 피부 속에 갇혀 비립종이 생길 수 있어요.
  너무 무겁고 모공을 막는 성분(코메도제닉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나 크림을 사용하면 비립종이 생길 가능성이 커져요.

  비립종은 통증이나 염증을 동반하지 않으며, 손으로 짜려고 해도 잘 나오지 않는 특징이 있는데요.

  비립종이 생기면 병원을 찾아 제거하는 게 좋고 대개 비립종을 손으로 짜내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비립종을 짜내면 세균 감염 위험과 흉터 발생 가능성이 있어 위험해요.

  병원에선 얇은 바늘로 구멍을 낸 후 압출기로 피지를 빼내 비립종을 제거해요. 전기소작법이나 탄산가스레이저 시술로 돌기들을 태워버리는 방법도 있어요. 비립종 예방을 위해선 화장을 완벽히 지우고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깨끗이 세안해야 해요. 눈가를 손으로 자주 만지는 습관도 좋지 않아요.

  한편, 비립종이 아닌 한관종일 가능성도 있어요. 한관종은 비립종과 비슷한 외관으로, 땀 배출 통로인 한관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생기는데 한관종은 시간이 지나면 개수가 늘고 크기도 커져요. 따라서 현재 하얀 돌기같은 것의 갯수가 자꾸 늘면서 번지고 있다면 초기에 피부과를 방문해 치료하는 것을 추천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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