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검사 결과를 보면 전체적으로 간 기능 수치는 대부분 정상이지만, γ-GTP 수치가 65로 상승해 있는 게 눈에 띄네요.
이 수치는 간 기능 중에서도 담즙 배출과 관련된 효소 수치를 의미해요.
간세포나 담관 세포가 자극을 받을 때 이 수치가 올라가고, 특히 음주나 약물 복용, 지방간이 있을 때 높게 나타날 수 있어요.
보통 γ-GTP는 남성 기준으로 60 이하를 정상 범위로 보는데, 지금 수치는 경미하게 높은 편이에요.
술을 주 3~4회 정도 드신다고 하셨고, 복부초음파에서 경도의 지방간이 있다는 소견도 있었기 때문에, 이 수치는 음주와 지방간 영향으로 볼 수 있겠어요.
아직 젊은 나이이기도 하고, 간염이나 간경변 같은 다른 간질환의 흔적은 없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아주 심각하다고 보긴 어려워요.
이 수치를 낮추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음주를 줄이거나 가능한 한 중단하는 거예요.
보통 술을 끊고 나면 γ-GTP는 몇 주 내로 내려가기 시작하고, 약 2~3개월 후에는 꽤 많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요.
또 지방간 개선을 위해 체중 조절, 식단 조절, 꾸준한 운동도 도움이 돼요.
간에 부담이 갈 수 있는 약이나 영양제, 보충제도 조심해 주세요.
B형 간염 항체가 없는 상태로 나온 건 백신을 맞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항체가 줄어들었을 수 있어요.
면역이 떨어진 상태로 보이기 때문에, 예방 차원에서 추가 접종을 고려하는 게 좋아요.
특히 병원에 자주 가거나 건강에 민감하신 경우에는 재접종을 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간암이나 간염과 관련해서는 지금 결과로 볼 때 특이한 이상 소견은 없고, 간수치나 바이러스 검사 모두 정상이라 현재로선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처럼 젊은 나이에 간 관련 수치가 올라갔다면 앞으로 건강을 잘 챙기겠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3개월 정도 후에 다시 검사해서 수치가 얼마나 변화하는지 확인해보는 게 중요해요.
그때까지는 술을 최대한 줄이고,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관리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지금은 회복 가능한 시기니까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관리해보시면 좋아질 수 있습니다.
질문자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콘텐츠를 하단에 추천해 드릴게요.
닥터나우 '건강매거진' 콘텐츠도 읽어보시면 좋겠어요.
도움이 필요하실 때 언제든지 다시 이용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