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금일 저녁에 산부인과에 다녀왔는데 질염에서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 소변관련된 염증만 나와 약 처방을 새롭게 받아왔는데 라벤다크림은 더 안발라도 될 지, 간지러운게 괜찮아지면 질정제를 중단해도 될 지, 바솔청결제가 간지러움에 영향이 있었을 지, 술은 언제부터 마실 수 있는지 문의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처방받은 약 복용 및 질정제를 증상이 완화되어도 처방기간 채워 사용하시면서 라벤다크림 사용 및 바솔 청결제 사용은 중단하셔도 될 것 같아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소변 검사 염증 소견만 나오셨다면 방광염의 가능성이 높을 것 같은데요.
의약정보센터 KIMS를 참고하여 말씀드리면, 항진균제인 다코나졸 캡슐은 fluconazole 성분의 보통 진균성 질염(칸디다) 예방/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물이며 오엔지 질연질캡슐 또한 neomycin sulfate 및 nystatin, polymyxin B sulfate 복합 성분의 진균 및 세균으로 인한 질염 치료에 사용하는 약물인데요.
질염 검사에서 아무 것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으로 볼 땐 이 두가지 약물은 재발을 막기 위한 예방적 처방일 가능성이 높아 보여요.
의사 소견상 질염이 아니라 질내 소독도 필요 없다고 하신 상황이라면, 라벤다 크림은 굳이 병행할 필요는 없어요.
라벤다크림은 보습제/항염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자극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처방받은 질정제만 사용하고 라벤다크림은 일단 중단해보는 걸 권유드려요.
질정제의 경우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중단하는 것보단 권장된 기간을 지키는 게 좋아요.
특히 질염의 경우 재발이 쉽기 때문에 처방된 약물 복용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의사 처방대로만 사용하셨다면 질정제 중단보단 복용 일정만 지키면 충분해요.
청결제를 너무 자주 사용하면 질 내 유익균까지 죽여서 자극, 건조, 가려움 유발할 수 있어요.
따라서 일주일에 2~3번 정도, 외음부만 살짝 사용이 권장되기 때문에, 지금은 청결제 사용을 며칠 쉬어보는 것도 좋겠어요.
또한 약 복용 중에는 음주 삼가는 게 원칙이기 때문에, 최소 약 다 먹고 하루 이틀 후부터 드시는 게 안전해요.
간에 부담 줄 수 있고, 항생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많이 불안하고 걱정되실 수 있겠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고 처방받으신 약을 잘 복용 및 적용하면서 경과를 관찰해 보시면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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