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밤에 오른쪽 아랫배 통증으로 응급실에 다녀오셨고 검사 결과 대장 쪽 염증이 의심된다고 하셨다고 하니 많이 놀라셨을 것 같아요.
혈액검사에서 염증 수치가 높았고 초음파에서도 대장 부위의 염증이 관찰되었다면 가장 흔히 의심되는 건 '우하복부의 대장염'일 가능성이 있어요.
특히 회맹부나 맹장 근처인 오른쪽 대장 쪽에 염증이 생기면 맹장염과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기도 해서 CT까지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CT에서 특별한 이상이 없었고 맹장염이라고 진단받지 않으셨다면 급성 충수염은 배제됐을 가능성이 커 보여요.
대신 염증이 국한적으로 대장에 생겼을 경우 '급성 대장염'이나 '비특이성 장염' 혹은 드물게는 '감염성 장염'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어요.
처방받은 항생제와 위장약, 유산균, 해열진통제, 진경제 조합을 보면 염증과 통증을 가라앉히고 위장을 보호하면서 감염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치료하려는 처방으로 보입니다.
질병명을 딱히 말씀 못 들으신 건 아직 확정적인 진단보다는 염증의 원인을 지켜보려는 경우일 수 있어요.
특히 감염이 원인이거나 경미한 염증일 경우 일단 2~3일 약을 먹으며 증상 경과를 보는 경우도 흔하고요.
그래서 지금 상황에서는 처방받은 약을 처방에 맞게 복용하시면서 증상을 살펴보시는게 중요해요.
복통이 반복되거나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내과나 소화기내과에 방문해서 추가적인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필요할 경우 대장내시경이나 추가 검사로 더 명확한 진단이 이루어질 수도 있고요.
지금처럼 약을 복용하시면서 경과를 잘 살펴보시고 다시 증상이 나타나면 그때 정확하게 경과를 전달하시면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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