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양이 적고 불규칙할 때 병원에 가야 하나요?

Question

생리가 원래 불규칙한 편인데 이번에는 생리예정일부터 일주일 뒤쯤에 시작했어요 그런데 생리양이 생리대에 거의 묻어나오지 않고 소변볼때 닦을때 좀 묻는정도로 3일정도만 나왔습니다 병원 내원진료를 해봐야할지 다음 생리까지 지켜보고 내원을 해야할지 고민됩니다! 임신테스트기로는 한줄만 나와서 임신가능성응 없어보입니다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생리 양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생리가 원래 불규칙한 편이라면 이번처럼 생리 예정일보다 일주일 정도 늦게 시작하거나, 생리양이 평소보다 매우 적게 나오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고 볼 수 있어요. 특히 스트레스, 과로, 급격한 체중 변화, 수면 부족, 과도한 운동 등 다양한 생활습관 요인이나 환경 변화가 생리 주기와 양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또한, 이번 생리에서 생리대에 거의 묻지 않고, 소변을 볼 때 닦을 때만 조금씩 묻는 정도로 3일 정도만 출혈이 있었다면, 일시적인 호르몬 불균형이나 배란 장애, 혹은 자궁내막이 충분히 두꺼워지지 않은 경우일 수 있어요.

임신 가능성에 대해서는 임신테스트기를 사용하셨고 한 줄(음성)이 나왔다고 하셨으니, 임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여요. 
이러한 경우 임신테스트기는 생리 예정일 이후 1~2주가 지난 시점에서 신뢰도가 높기 때문에, 검사 시기가 적절했다면 임신을 거의 배제할 수 있어요. 하지만 임신 초기에는 착상혈이나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으니, 만약 최근에 관계가 있었고 불안하다면 2~3일 후에 한 번 더 재검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생리양이 갑자기 줄어들거나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원인은 다양해요. 대표적으로 스트레스, 급격한 체중 변화, 과도한 운동, 수면 부족 등이 있고, 이 외에도 다낭성난소증후군(PCOS), 갑상선 질환, 자궁내막 이상, 뇌하수체 질환 등 질환이 원인일 수 있어요. 만약 최근에 체중이 많이 늘거나 줄었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일시적으로 생리 변화가 나타날 수 있어요. 또한 다낭성난소증후군의 경우 여드름, 체중 증가, 남성형 탈모, 생리불순 등이 동반될 수 있으니 이런 증상이 있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또한, 갑상선 질환이 있으면 피로, 체중 변화, 우울감, 추위/더위에 민감함 등이 나타날 수 있어요.

현재로서는 생리양이 일시적으로 적었던 것이 반복되지 않는다면, 다음 생리까지 경과를 지켜봐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생리불순이나 생리양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무월경이 되거나, 복통, 발열, 극심한 피로, 비정상적인 분비물, 여드름, 탈모, 유즙 분비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꼭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만약 생리양이 계속 극도로 적거나, 패드 교체가 거의 필요 없는 정도로 약하게만 나오거나, 아예 생리가 멈춘다면 산부인과로 방문하셔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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