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염 후유증이 2달 내에 완치될 수 있나요?

Question

4월 초에 급성 위장염에 걸렸습니다 증상은 비교적 가벼웠고 2주차가 되니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었습니다 보상 심리가 발동하여 자극적인 음식들을 조금씩 먹었고 그것이 2주정도 이어졌습니다 2주차가 지나고 나서부터 뭘 먹어도 이물감이 들고 속이 더부룩해지거나 구토감이 드는등 심상치 않은 증상들이 발현되어 수면 위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았으나 미약한 식도염외에 그 어떠한 염증성 궤양성 기저 질환은 없다는 진단 결과를 받았습니다 전 안심하였고 그 이후로 약 1달이 지난 금요일 저녁 위장이 더 이상 버티질 못하였는지 저녁부터 속이 급격히 안좋아 지면서 물 조차도 메스꺼움을 유발하였고 전 큰일났음을 직감하여 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였으나 아무런 효과가 없었습니다 결국 일주일간 금식을 단행하였고 4일차가 된 현재 미음은 먹을수 있게 되었습니다.물론 먹고 나서 속이 잠시 메스껍고 지금도 미약한 울러거림이 있지만요 단순히 장염 후유증이라고 볼수 있을까요? 꾸준한 관리를 한다면 2달 안에 완치될수 있을까요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지금 상황은 급성 위장염을 앓은 후 위장이 회복되기 전에 자극적인 음식을 다시 드시면서 위장 기능이 예민해지고 약해진 상태로 보입니다. 
내시경 검사에서 큰 염증이나 궤양이 없었다면 다행히 구조적인 문제는 없다는 의미지만, 그렇다고 해서 증상이 가볍다고 볼 수는 없어요. 
기능적인 문제, 즉 위장이 민감해져 있거나 위산이 많아졌거나 위가 음식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는 상태일 수 있어요. 
이런 걸 흔히 ‘기능성 소화불량’이라고 부르는데, 실제로 겪는 사람 입장에선 속이 메슥거리고 음식이 안 내려가는 느낌이 들고, 아주 불편합니다.

지금처럼 미음은 먹을 수 있지만 조금만 먹어도 속이 울렁거리거나 메스꺼운 건 위장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신호예요. 
장염이 낫더라도 위장 점막이 예민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음식이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특히 금식 이후 위장을 다시 쓰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아주 천천히, 소량씩 식사를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당분간은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탄산, 카페인, 밀가루 음식은 피하시는 게 좋고요. 
식사는 부드럽고 따뜻한 음식 위주로, 양을 적게 나눠서 여러 번 드시는 게 위에 훨씬 부담이 덜 갈거에요.

회복에 걸리는 시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지금처럼 조심해서 관리하신다면 2달 정도면 회복될 가능성은 충분해요. 
물론 그 과정에서 증상이 들쭉날쭉 반복될 수도 있는데,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위장을 쉬게 해주는 시간이라고 받아들이는 게 좋겠어요.
속이 좀 괜찮아졌다고 해서 갑자기 예전처럼 자극적인 걸 드시면 다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까 조금 더 여유를 두고 회복기를 지켜보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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