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실시간 의료 상담 의료진입니다.
세부 여행 중 다이빙을 했고, 그 이후 귀에 발생한 증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여행 중 다이빙을 하다가 갑자기 귀쪽으로 충격이 발생했고, 이후 귀에서 ‘삐-’ 하는 소리, 어지러움, 먹먹함을 경험하신 것은 아마 고막이나 외이도, 중이에 물 또는 압력에 의한 손상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초기 어지럼증은 금세 사라졌지만, 귀가 계속 먹먹하고 잘 안 들리는 증상이 이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증상은 급성 외이도염, 중이염 또는 고막 손상이 있을 때 잘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증상을 완화하려고 코를 막고 압력을 주는 동작(발살바)을 반복하다가 귀 통증이 심해지고, 청력이 점점 더 나빠졌으며, 결국 귀에서 진물이 흐르기 시작한 것을 보면 감염이나 조직 손상, 혹은 고막의 일부가 찢어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진물이 피로 변했다는 점은 고막이 손상되었거나 외이도 내 출혈이 동반되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지 병원에서는 오플록사신을 투약하라는 처방을 내렸는데, 이는 귀 안의 세균 감염이나 염증을 치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약은 외이도염, 중이염, 고막 손상에 의한 감염 위험이 있을 때 흔히 쓰이며, 처방대로 1회 3방울, 하루 3번, 7일간 꾸준히 사용하셔야 합니다.
약을 다 쓰기 전이라도 증상이 좋더라도 처방된 기간은 꼭 채워서 사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하루가 지나 진물이 멈추고 두통과 턱관절 통증도 사라진 것은 급성 염증이나 조직 손상이 호전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귀가 먹먹하고 청력 저하가 계속되는 점은 고막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거나 중이염이 아직 남아있을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의심되는 병명은 급성 외이도염, 중이염, 그리고 고막 천공이 있습니다.
여행 중 이런 증상이 있으면 귀에 물이나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고, 귀를 자극하거나 파는 행동, 발살바 동작(코막고 힘줘서 푸는 행동)은 피하셔야 합니다.
귀에 자극이 가해지면 회복이 느려질 수 있고, 추가적인 2차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비행기를 탈 때는 이착륙 시 기압차 때문에 귀 통증과 청력 저하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껌을 씹거나 목캔디를 먹는 것은 이관이 조금씩 뚫리게 하여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고막에 손상이 확실하다면 발살바 동작은 삼가셔야 하고, 귀에 솜을 살짝 넣어 물리적 자극을 막는 것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비행 중 갑자기 귀에서 심한 통증, 두통, 새로운 진물 또는 출혈,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바로 승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도착하면 즉시 이비인후과에서 고막 상태, 중이염 여부, 청력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 염증, 난청, 이명, 중이염 합병증 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검사와 진료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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