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피임약 복용 계획 중 생리 예정일이 1주일 남았는데 생리인지 헷갈리는 출혈이 있어 피임약을 언제부터 복용해야 할지 걱정되어 문의 주셨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출혈이 애매한 경우, 생리인지 아닌지 불확실한 경우라면 지금을 생리 전이라 보고 복용 시작하는 것이 가장 안전해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보통 피임약은 생리 첫날부터 복용을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주기 조절이 되는데요.
다만 지금처럼 출혈이 생리인지 아닌지 애매한 경우에는 생리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복용 시작해도 무방해요.
지금 복용하는 목적이 생리 주기 조절 이전에 여행을 위한 생리를 미루기 위함이 먼저라면, 생리가 시작되기 전에 피임약을 시작해야 효과가 있어요.
따라서 지금 출혈이 생리 전의 부정출혈일 가능성이 높다면, 지금 바로 피임약 복용을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
피임약을 생리 시작 전에 최소 5~7일 전부터 복용하면 생리를 충분히 미룰 수 있고, 오늘부터 복용 시작해서 여행 직전까지 연속 복용하면 생리를 늦출 수 있어요.
즉, 지금 출혈이 생리 초기라면 생리 첫날 복용 원칙에 맞게 시작하는 것이고, 아니라면 생리 전 복용이라 생리 미루는 효과도 있는 거라 둘 중 어느 경우든 복용을 지금 시작하는 것이 더 유리해요.
흡연을 하고 있지만 20세의 젊은 나이라면, 일반적으로 저용량 피임약은 비교적 안전하게 복용 가능한데요.
하지만 흡연은 피임약과 혈전 위험을 증가시키는 주요 요인입니다.
흡연은 경구피임약의 심각한 심혈관계 부작용(혈전증 등)의 위험성을 증대시키며 이 위험성은 나이와 흡연량(1일 15개비 이상)에 따라 증가된다고 해요.
특히 35세 이상 흡연 여성은 피임약 금기이나, 젊더라도 하루에 몇 개비 이상 흡연한다면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흡연량이 적고 건강에 이상이 없다면 복용 가능하나 금연을 강력히 권장드리며, 흡연을 계속할 계획이라면 의사 상담 후 복용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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