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후에 물을 마시는 것 자체가 목에 해를 주는 행위는 아닙니다. 그러나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물을 삼키게 되면, 위장으로의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이로 인해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산 역류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식후에 바로 누워서 물을 마시거나, 허리를 숙인 상태에서 물을 삼키는 것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기 쉬운 자세이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식 섭취 후에는 최소 30분 이상 앉아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물이 올라오고 가슴이 쓰리다는 증상은 역류성 식도염이나 위산 역류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이런 증상이 지속된다면 위식도 역류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소화기 내과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약을 삼킬 때 목에 걸리는 느낌이 있다면, 약을 먹은 후에 충분한 양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양을 한 번에 마시기보다는 조금씩 여러 번에 나누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이 목에 걸릴 경우에는 약이 제대로 내려가지 않아 효과가 감소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식도에 손상을 줄 수도 있습니다.
현재 증상이 계속된다면,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재검토하고, 식후 바로 눕거나 허리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며, 필요하다면 위장관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