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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페스 감염에 대해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헤르페스는 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는데, 1형은 입술 주변에 주로 나타나는 구순포진이고, 2형은 성기 주변에 발생하는 생식기 포진입니다.
헤르페스 감염 시 피부나 점막에 작은 물집(수포)이 여러 개 생기며, 가렵거나 통증이 동반됩니다.
물집은 터지면서 궤양으로 변하고 결국 딱지가 생겨 낫습니다. 첫 감염 때는 발열, 두통, 몸살 등의 전신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도 많아 감염 사실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외음부의 단단한 염증성 병변이 헤르페스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으나, 헤르페스는 통상적으로 물집이나 수포 형태로 나타나고, 그 후 궤양으로 진행하는 특징이 있어 단순 염증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외음부에 딱딱한 혹처럼 올라오는 염증이 지속적이고 반복된다면 세균 감염이나 다른 비감염성 염증성 질환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잠복기에서 재활성화되어 발병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헤르페스 감염 여부 확인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먼저, 임상적으로 병변의 모양과 증상으로 추정할 수 있으나 확진을 위해 병변 부위에서 검체를 채취해 PCR(중합효소 연쇄반응) 검사나 바이러스 배양검사를 시행합니다.
PCR 검사는 바이러스 DNA를 증폭해 감염 여부를 민감하게 확인할 수 있어 최근 가장 신뢰받는 검사 방법입니다.
병변이 있을 때만 검체 채취가 가능하며, 초기나 잠복기에는 검사 결과가 음성일 수 있습니다.
병변이 없을 때는 혈액검사를 통해 헤르페스 항체(IgG, IgM)를 확인할 수 있는데, IgM 항체는 최근 감염을 의미하며, IgG 항체는 과거 감염 여부를 나타냅니다.
다만 혈액검사로는 현재 병변의 감염 활동성을 정확히 판단하기 어렵고, 헤르페스 1형과 2형 구분이 가능하지만 실제 증상과 감염 시기를 파악하는 데는 제한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완치가 어려워 평생 체내에 잠복하지만, 증상 발생 시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증상 완화와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됩니다.
물집이 생겼을 때 72시간 이내 약물 복용이 가장 효과적이며, 증상이 없을 때도 억제 요법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생활 습관 개선, 스트레스 관리, 면역력 강화 등을 통해 재발 빈도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외음부에 단단한 염증 같은 병변이 생겼고 이전에 질염균 외 특별한 이상이 없었다 하더라도, 이번에는 헤르페스 등 STD 감염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 생리 등으로 면역력이 떨어진 상황이라면 헤르페스 발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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