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을 보면 지금 생리가 조금 늦어져서 걱정이 많으신 것 같아요.
원래 주기가 규칙적이고 근종이 있어도 이전까지는 밀린 적이 없었다고 하셨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주기가 밀리니까 불안감이 더 크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지금까지의 내용만 보면 임신 가능성은 매우 낮은 상황이에요.
우선 두 번의 관계 모두 콘돔을 사용했고, 사정도 질외로 했으며, 콘돔 상태에 이상이 없었다면 피임 성공률이 꽤 높은 편이에요.
콘돔이 제대로 사용되었고 파손이나 이탈이 없었다면 실제 임신까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또 지금 유방통, 아랫배 묵직함, 간헐적인 통증 등 생리 전 증상이 있으시다면 생리가 오기 전의 몸의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요.
생리 예정일 즈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수면 패턴이 바뀌거나, 감기나 다른 질병으로 컨디션이 흔들릴 경우에도 배란 후 황체기 호르몬 변화가 영향을 받아서 며칠 정도 생리가 늦어질 수 있어요.
이런 변화는 누구에게나 한두 번은 생길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또 관계 이후에 있었던 부정출혈은 병원에서도 근종에서 비롯된 출혈일 수 있다고 진단을 받으셨다고 하니, 그것이 임신 신호나 착상혈과는 구분되는 부분이겠어요.
착상혈은 대개 양이 아주 적고, 1~2일 이내로 끝나는 경우가 많거든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너무 불안해하지 마시고, 며칠 정도만 더 기다려보셔도 괜찮을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생리 예정일로부터 7일이 지났는데도 생리가 없을 경우엔 한 번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보는 게 좋긴 해요.
만약 3~5일 내에 생리가 시작되면, 그 자체로 괜찮은 경과라고 볼 수 있어요.
걱정되겠지만, 지금의 변화는 일시적일 수 있으니 너무 자신을 탓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아요.
마음 편히 조금만 더 지켜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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