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에 2달간 지속된 붉은 반점, 원인은?

Question

남편 허벅지에 이런게 생겼는데, 2달가량 되었는데도 안없어지고 아주 조금 커졌네요.. 컨디션에따라 아주 조금 흐릿해졌다가도 다시 붉어집니다. 못 참을 정도는 아니지만 간지럽긴 하다고 해요! 찾아보니 화폐성습진이랑 비슷해보이던데 그렇게 막 미치게 간지럽거나 확 퍼지진 않아서 아닌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닥터나우 의료진 · Accepted Answer

배우자분의 허벅지 피부 증상으로 인하여 걱정이 되시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진을 보면 허벅지 피부에 경계가 비교적 뚜렷하고, 붉은 색을 띠며, 표면에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 병변이 관찰되는 것 같아요. 
이런 모양은 화폐상습진(동전모양 습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특징이에요. 화폐상습진은 주로 팔, 다리, 허벅지 등에서 잘 발생하며, 동그랗거나 타원형의 붉은 반점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커지거나 여러 개가 합쳐질 수 있어요. 
또한, 표면에 각질이 일어나고,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고 볼 수 있어요.

가려움은 보통 동반되지만, 심한 경우도 있고 약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진물이 나거나 딱지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모든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사진과 설명처럼 가려움이 심하지 않고, 병변이 아주 조금씩 커지면서 2달 이상 지속된다면 만성 화폐상습진의 전형적인 경과에 해당할 수 있어요.

화폐상습진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피부가 건조하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 스트레스, 혈액순환 저하, 생활습관의 불균형 등이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특히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환경이나, 자극적인 비누, 잦은 샤워, 땀, 마찰 등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어요.

진단은 임상 증상과 모양만으로도 가능하지만, 곰팡이(진균) 감염, 건선, 접촉성 피부염, 어루러기, 장미색 비강진 등과 감별이 필요해요. 곰팡이 감염은 경계가 더 뚜렷하고, 바깥쪽이 더 붉거나, 안쪽이 정상 피부처럼 보이는 경우가 많아요. 건선은 각질이 더 두껍고, 진물은 거의 없어요. 어루러기는 각질이나 진물이 거의 없고, 얇은 반점이 특징이에요.

우선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피부를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해요. 자극적인 비누, 뜨거운 물, 마찰, 땀, 먼지 등을 피하는 것이 좋아요.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점점 커지거나, 진물이 생기는 경우에는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생활습관 개선도 중요해요.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자극적인 음식 피하기, 스트레스 관리 등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점 커지거나, 자가 치료에도 호전이 없으면, 피부과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비대면 진료를 통해 피부과 진료를 신청하신 후 담당 의사의 진단 및 처방에 따라 치료를 진행하며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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