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닥터나우 의료진입니다.
어제 질염 증상으로 병원에 내원하여 질정제를 삽입한 4시간 뒤에 성관계가 있었고, 이후 두부 으깬 것 같은 분비물이 다음 날이 지난 오늘까지 나오고 있어서, 많이 걱정되셨겠네요.
문의 주신 부분에 대해 안내 드릴게요.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해당 분비물은 질정제에 의한 반응일 가능성이 높아요.
자세히 설명 드릴게요.
설명해주신 내용을 보니 성관계 전에도 질정 삽입 후 두부 으깬듯한 분비물이 있었고, 잠시 안나올 때 관계가 있었으며, 그 이후부터 다시 오늘까지 분비물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신데요.
많은 질정제들은 투여 후 희거나 덩어리 같은 양상의 분비물이 몇 일간 나올 수 있으며, 혹은 관계 후 질 내의 분비물, 질정제 성분이 혼합되면서 두부처럼 보일 수 있어요,
어제 시행한 검사 상 이상이 없었고 산부인과 의사도 질 내 산도 유지에 대한 부분만 언급한 점으로 볼 때 감염이 다시 발생한 것 보다는 질정제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질정제는 삽입 후 24시간에서 72시간 정도 성관계를 피하도록 권고되는데, 약 성분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고, 질 내 자극이 더해져 불편감과 감염 위험이 증가할 수 있기 떄문이에요.
검사 결과가 정상이었고 질내 사정은 없었지만 질정 삽입 4시간 후 성관계는 많이 이른 편이였던 것으로 보여요,
산부인과에서 어제 오전에 질정제를 넣었으니, 질정제 투여 이후 현재 24시간 이상 경과했고 현재 분비물이 비린내나 썩은 냄새와 같은 감염성 냄새 없이 덩어리 느낌만 있는 상태라면 삽입형 질세정제 한 번 사용은 괜찮을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이후에는 질정제 투여 후에는 2~3일 정도는 삽입형 세정제나 성관계는 자제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만약 분비물이 악취가 심해지거나 색 변화가 있거나, 가려움이 심해지고 따가운 느낌이 있는 경우엔 산부인과에 내원하여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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